2020. 11. 30. 23:20ㆍ休/다녀온 곳
한남정맥(漢南正脈) 은 경기도 안성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루며 김포의 문수산(文殊山)에 이르는 산 줄기로서 길이는 약 200 여 ㎞ 이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국사봉~상봉~달기봉~무너미고개~함박산(函朴山)~학고개~부아산(負兒山)~메주고개~할미성~
응봉(鷹峰)~형제봉~광교산(光敎山)~백운산~수리산(修理山)~소래산(蘇來山)~성주산(聖住山)~철마산~
계양산(桂陽山)~가현봉(歌弦峰)~필봉산(筆峰山)~학운산(鶴雲山)~것고개~문수산 으로 연결된다
[한남정맥 일정표]
구간 |
실시일 | 산행 기록 |
GPS 거리 (Km) | 소요시간 | |||
1 | 칠장사 ~ 두정리 고개 | 2020 년 10 월 02 일 | 칠장사 ~ 두정리 고개 / 뉴 노멀시대 홀로 걷는 한남정맥... | 24.90 | 7H 59M | ||
2 | 두정리 고개 ~ 용인 추모공원 | 2020 년 10 월 10 일 | 두정리고개 ~ 용인 추모공원 / 산속의 주인들과 함께한 적막한 정맥길.. | 30.40 | 10H 00M | ||
3 | 용인 추모공원 ~ 지지대 고개 | 2020 년 10 월 17 일 | 용인 추모공원 ~ 지지대 고개 / 수없이 걷던 길... 한남정맥이란 이름을 부여하며 다시 걷는다 | 38.10 | 7H 37M | ||
4 | 지지대 고개 ~ 목감 사거리 | 2020 년 10 월 24 일 | 지지대고개 ~ 목감사거리 / 그윽한 가을 향기 벗삼아... | 20.00 | 6H 27M | ||
5 | 목감 사거리 ~ 무네미 길 | 2020 년 11 월 07 일 | 목감사거리 ~ 무네미 길 / 잘리고 막히고 험란한 정맥길을 걷다 | 23.70 | 7H 22M | ||
6 | 무네미 길 ~ 경인 아라뱃길 | 2020 년 11 월 14 일 | 무네미길 ~ 경인 아라뱃길 / 작은 동산 구슬 꿰듯 오르고 내리고 하염없이 걷는다 | 25.00 | 8H 30M | ||
7 | 경인 아라뱃길 ~ 대곶사거리 | 2020 년 11 월 21 일 | 아라뱃길 ~ 대곶사거리 / 화려함이 지나간 자리에는 차가운 바람으로 채워진다... | 20.30 | 5H 37M | ||
8 | 대곶사거리 ~ 보구곶리 | 2020 년 11 월 28 일 | 대곶사거리 ~ 보구곶리 / 한남 정맥 그 끝에 서다... | 22.40 | 7H 00M | ||
거리는 산행 당일 GPS 측정 결과치 이므로 공식 거리와는 오차가 있을수 있습니다. | 204.8 |
긴 江이
바다를 만나 휴식에 든다.
아스라한
백두대간의 기슭에서
크고 작은 산 줄기에서
맺히고 흘러내린 물방울이 하나 둘 모이고 모여
마침내 천리 대장정의 끝 염하(鹽河)에 이르게 된다.
길고 짧은 우리의 인생이 그렇듯
돌아보면 저마다 애틋하고 고되지 아니한가...
그 시작과 삶의 날들은 수천 갈래..
한 곳으로 흘러 들어 이렇게 하나의 삶이 되는 것이다...
큰 물이 작은 물을 외면하지 않았으며,
깨끗한 물이 더러운 물을 마다하지 않으며,
속리산 천왕봉
기슭에서 거슬러 온 물줄기도 있고,
강원도 금강군 옥밭봉
자락에서 내려온 물줄기도 있으며.
태백의 검룡소에서 시작하여
구비구비 가장 먼 길을 흘러온 물줄기도 있는 것이다.
그 중에는
남몰래 흘렀던 한 방울의 눈물도
수많은 고난의 땀 방울도 어디쯤엔가 뒤 섞여 있으리라...
여기는
한남정맥의 마지막 봉우리 문수산 정상
말없이 흘러온 장도의 여정들을 묵묵히 바라다 본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한량한 바람을 맞으며...
2020년 11월의 끝자락... 한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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