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1. 12:04ㆍ休/다녀온 곳
3 월 30일
삼월의 마지막 주말 금요일 오후
동해의 푸른 바다가 그리워 진다...
소돌 해수욕장...
꾸중충한 날씨지만 또 이런 날씨가
찐~한 소주 한잔 하기엔 나름대로 제격이 아닐까 ^^;;;
오늘 하루를 유~ 할 리조텔의 테라스에서 오랬만에 동해의 그리움을 지워버린다
작년 3 월 말에도 이곳에서 같은 목적으로 하루를 쉬었었는데
짐을 던져버리고 주문진 항으로 ~
싱싱한 광어, 우럭, 게르치, 놀레미...
이리저리 골랐지만 아쉽게도 주문진의 명물인 오징어는
며칠 출항하지 못해 구경하기 힘들다고 ~
그러나 맛빼기로 몇마리 올리고...
가격 흥정도, 수산물 구경도 언제나 시장은 재미 있는곳...
이곳도 정비를 하여 작년보다 많은 변화가 있다~
느즈막한 시간이라 싼~가격에 이것 저것 듬뿍 골라
횟감만 손질하여 주시는 할머니께 전달되고~
이슬이와 만남은 밤 깊어 가는줄모른다.
늦게 돌아온 숙소의 간판은 바닥에 반영되 보이고
기차 카페에서 간단하게 한잔더~
이렇게 손님이 없을까...
이곳 사람들의 생계가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나의 코도 석자인지라 ㅠㅠ
혹 일출을 볼까 하여 일찍 일어 났으나...
비만 오락가락 ㅠㅠ
볼에 와 닿는 바람은 부드럽기만
봄은 이런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 오는가 보다.
갈매기의 울음소리와 파도의 철~썩거림이 더한층 상쾌함을 업 시킨다.
지난 여름 발딛을 틈조차 없을 정도로 복잡하였을 백사장...
오늘은 나만의 것~ 여유를 만끽한며 ^^
복잡한 머리를 정리한다...
일찍 서둘러 진고개를 넘는다.
그제 내린눈은 이대로 4월을 맞이할 모양이다.
지난해 가을 저곳부터 구룡령까지 열두시간을 넘게 걸었던
백두대간길의 기억이 아련하다...
산길로 꼬불꼬불 방아다리 약수를 들러 밤새 시달린 속을 약수로 달래고 ^^
나의 10 여년 단골인 이곳을 그냥 지나칠수 없다 ~
주인 아주머니는 버선발로 나오듯반긴다...
이곳에서 두어시간 더 지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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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니다~
또 올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