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기도

2005. 11. 19. 10:28想/가끔쓰는 일기

 

 

 

물을 얻기 위해 샘에 가면
샘물을 길어올립니다.
그때 샘물만 길어올리지 말고
지혜도 같이 길어올리도록 하소서.

갈 곳을 가기 위해 길을 걷습니다.
그때 길의 목적지만 생각하지 말고
내 인생의 목적지도 함께 생각하게 하소서.

열매를 얻기 위해 나무에 올라갑니다.
그때 나무의 열매만 따지 말고
내 이름의 열매도 많이 얻게 하소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 산을 오릅니다.
그때 산을 오르는 고통만 참지 말고
내 생활의 어려움도 함께 극복하도록 하소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찻집에서 기다립니다.
그때 친구만 기다리지 말고
내 마음이 참으로 만나고 싶은
것도 같이 기다리게 하소서.

차를 운전하기
위해 도로 표시판을 봅니다.
그때 도로의 표시판만 보지 말고
내 생각의 표시판도 같이 보게 하소서.

반짝이는 별을 보기
위해 어두운 밤하늘을 봅니다.
그때 별만 찾지 말고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내 희망도 찾도록 하소서.

비가 올 것인가를
알기 위해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때 구름만 보지 말고 내 삶에도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릴 때가 있으리라는 것을 알게 하소서..


-마음이 쉬는 의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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