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2007. 9. 2. 21:00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광교산(2007년 서른 한번째 산행) 40
등반 일시 : 2007 년 09 월 02 일나홀로
등반 코스 : 경기대 반딧불이 → 일망암 → 형제봉 → 사색암 → 비로봉 → 시루봉 →억새밭 → 고독암 →통신대 → 종점
이동 거리 : 약 10 Km, 소요시간 약 3.5 시간
날 씨 : 한 방울 또 한 방울 비와 안개속 ...


뭘 할까 ???

빗방울이 감질나게 내린다...

나가란 것 도 아니고... 나 가지 말라는 것 도 아니고...

어제 사온 책이나 읽을까... -.-

망설이다 11시가 넘어서 배낭하나 챙겨 광교 산으로 향한다...



 

마른 솔잎 사이를 뚫고

버섯 가족이 비를 맞으려 쏘~옥 올라와 있네요 ...



 

까마중 이라는 열매로 알고 있는데 씨알이 다 굵었나 보다

이제 가을은 이 녀석들을 검게 물들이겠지 ~



 

만년수 물이 비를 만나 제법 쫄쫄 쫄 나온다...

누군가 친절 하게도 큰(?) 물통을 만들어 놓았기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 주워 올려 놓고 간다... 풋~... 뒷 사람이 웃어 줄까 ???



 

만년수 주변은 습하기에 물 봉선이 많이 자라고있다.



 

日望岩 이라고 내가 이름 지어 놓은 곳 인데 ...

안개 자욱하여 전망은 없지만 아주머니 두분이 자리를 뜰줄 모른다.

이제 그만 방빼~그러고 싶지만~ㅋ... 오늘은 그냥 가자...



 

저도 나무라고 불어 주세요 ㅠㅠ

솔잎보다 작은 새싹은 다가 오는 계절을 어떻해 극복 할까 ? 걱정 된다 ~



 

은 쟁반에 옥 구슬 굴러 가는 소리는 아니더라도...

무슨 소리가 들리세요 ^^



 

형제봉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다... 아찔~



 

빗방울과 자욱한 안개...



 

근데 무슨 공사를 한다... 이곳을 올라 오는 계단을 만들려나~

우회 하는 길도 있고 로프도 있는데 경관 다 버리는 짓을 하고 있네 -,.-;;;

안전...환경...또...뭐~ ???

웬만하면 자연 그대로 두시지요, 다섯 살 꼬맹이도 잘~올라오는데... -_-



 

내가 명명한 思索岩 에서 안부를 조망하며...



 

바람과 구름이 사이좋게 놀고 있는 모습에 넋을 놓고있다

몰고왔다~ 몰고가고~



 

굳이 멀리 높은 산을 가야만 구름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

이곳 에서도 얼마나 아름다운가 ~

 

 

안부의 밤나무는 토실 토실 가을을 살 찌우고 있다

그냥 두어 이곳 주인들의 겨우살이 먹이감이 되었으면 좋겠다 ~





 

비는 소나무 한그루를 반으로 나누어 경계를 만들고 있다

수원은 말라 있고 ...용인은 젖어 있고 ... ^^





 

오랬만에 김준용 장군 전승비를 찾았습니다

이곳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클릭

http://blog.paran.com/luckcarry/15620118



 

엄마품에 안긴 듯... 풋 ~ 귀엽다



 

등산로... 너무나 분위기 있지 않으세요 ^^



 

적당히 안개를 동원해 분위기 쨘~하게 변신한 등산로~ 이 계절 지나면 보기 힘들겠죠 ...





 

이 곳 에서도 조망은 제로...그렇지만 조금 내려오면~



 

제 멋데로 자란 소나무의 기이한 형상과 자욱한 안개



 

이런 분위기 속에 들어오면 더욱더 고독해 진다는 것...

여러분도 잘 아시죠 ~



 

쓸쓸 하여라~ 옆구리에 누구 하나 있었으면 저 벤치가 비어있진 않을 텐데... 에궁~



 

미투~

사랑할 꺼 예요...이 가을엔... ^^* ~ㅎ~힛~



 

송신탑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얘~ 개미야 !!!

숨쉬지 말고 살~살~ 걸어라~ 물방울 떨어지겠다 ^^



 

모두들 내리는 비를 흡벅 머금고있다



 

이곳을 억새밭 이라고 부르는데...

억새를 모두 헤아려보면 스무 포기나 될려나 ~

어디 억새 씨앗을 파는데 있는지 알아보고 내년 봄엔 좀 심어야 겠다...





 

지난 여름에 올망 졸망 이쁘게 생겼던 녀석들인데

계절을 느끼고 있나 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쉼터 그리고 전망터 그래서 孤獨岩 이라고 이름 지었지...



 

이곳은 바람과 구름의 데이트가 더~ 장관이다



 

아름답고... 신비하고... 몰려 올때는 무섭기도 하고 ...



 

벗겨 질때는 신비하기 그지 없어라 ~




이제 통신대를 지나 ~



 

물봉선은 내리는 비를 배불리 품고 있다

난 ~ 배고파 하산 하려 하는데...욕심쟁이~



 

올려다본 정상은 아직도구름 모자를 쓰고있다 ~





 

한잎 두잎 떨어지는 낙엽은 말없이 계절을 보여주고



 

와우 굉장히 크다 얼마나 큰지 비교해 보세요 주변의 어떤 것 과

개략 큰놈이 20 cm 는 넘을 듯 했답니다



 

아유~ 이뻐라~



 

공중 부양 하는 것 을 하나 잡아 봤습니다. ~ㅋ

떨어지는 여름을 ...

가느다란 거미줄이 잡고있네요~ 이놈도 계절이 바뀌는 것을 싫어 하는가 봅니다 ~



 

예쁘죠 ^^

광교산은 수 없이 올라도 참으로 아름답고

코스 또한 많아 하루 를 즐길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색깔을 지닌 산이랍니다

부담없이~ 물 한병 들고 운동화 신고 오세요 ^^

저는 맨발로도 다니는데... 그리고 힘들면 그곳에서 하산하면 되쟈나요 ...

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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