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서북능선 3)

2007. 2. 26. 14:23山/산행 일기

서북능선 1,205 고지 ~ 대승령 ~ 대승폭포 ~ 장수대구간








수많은 수림속으로 오늘을 정말 힘들게 하였던 능선들이 아득하게 보여지고,





주변은 원시림과 무릎까지 쌓이는 눈들은 오는 봄을 막고 있지만,



내려 쬐는 볕은 색깔과 온도가 달라 피부에 와 닿는 분위기 조차 다르다 ...



시간의 흐름은 목적지에 이르게 하고



저~ 많이쌓인 눈들도 얼음들도 죄다 녹여 버려...



머지않아 이 동토에도 새싹이 돋고



꽃이피어 우리에게 또한번 즐거움을 안겨 줄



대자연에 감사한다...


겨우 한명 지날듯한 가파른벼랑을 힘겹게 내려가는 즐거움도 ^^



멀리대청봉, 화채능선,칠성능선으로 이어진 줄기엔한덩어리 솜사탕같은 구름이



살포시 내려 앉아 하늘과능선을하나로 만들었다.



2015 년 까지 통제라 ...

그때까지 건강을 지킬려면 오늘도 하낫,둘, 하낫, 둘...







대승령... 이제 장수대로 하산 한다.

약 2Km 정도 하산하면 대승폭포의 장관이 우리를 기다릴것이다.



수백년은 된듯한 전나무의 군락과



소나무의 군락이 상쾌함을 더해주지만...

주변은 지난해 수해로 인하여 계곡과 등산로는 폐허가 되었고... 바람소리 물소리 따라 고개를 돌리니



한줄기 긴 폭포가 위용을 자랑한다...

개략 20년은 된듯하다. 수량이 풍부하던 여름 어느날 이곳에 오른 기억이 있는데



그세월 그대로 잘 간직하여 오늘 또 이 장관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이번 산행의 큰 보람을 두어도 될듯하다.



떨어진 물줄기 아래엔 두꺼운 얼음층을 만들어 놓고

한겨울엔 보기힘든 폭포수를 잊지 않고 선물한 대승폭포에 감사 한다...



겨울과 봄의 사이에 이곳을 찾은수있도록 배려한 대자연과 그 모든것에 감사하며

오늘의 긴 산행을 마무리 하며


또 며칠후 뭉친 근육이 슬슬 풀려지고 나면이번 주말에는 어디로 갈까~

안테나 세우고있을것 같군요 ... ㅋㅋ


전설로본 서북능선


귀때기청봉이란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솔직히..^^;;

귀때기청봉이란 말에서는 귀때기,,귀랑 관련이 있을듯..청봉은 대청봉 등등이란 연관일 있을 듯 하다..

그래서..찾아봤다..인터넷을..ㅋ =====>>>[옮겨온글]


우선 청봉

청봉(靑峰)이란 명칭의 유래에 대하여 '동국명산기'에는 멀리서 보면 아득하게 청색으로 보인다 하여 청봉이라 한다.


귀때기청봉이란??

전설에 의하면 청봉3형제에게 귀때기 맞고 쫓겨났다고 하는데;;

좀더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니,

청봉3형제에게 귀때기청봉이 행패를 부렸다고 하네여.

그래서 맡이형인 대청봉한테 마구 행패를 부렸지만 대청봉이 힘을 못썼다나,

보다못한 중청이 귀때기청봉의 귀때기를 때렸대요.

그리서 귀때기청봉의 귀때기가 떨어져 나가서 작은귀때기청봉이 됐다고 하네여.

작은귀때기청봉이랑 큰귀때기 청봉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귀때기청봉은 청봉3형제에게 들이대다가 귀때기 맞고 귀때기떨어져 나간건데

멀리서 대청봉과 중청 소청 끝청 귀때기청봉을 보면 좀 알거 같은데..

여튼 이런 전설이 내려온다고 합니다.^^

' > 산행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 (광양)  (3) 2007.03.26
제왕산  (3) 2007.03.12
설악산 (서북능선 2)  (2) 2007.02.26
설악산 (서북능선 1)  (2) 2007.02.26
매화산 (남산제일봉)  (5) 200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