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설악동~백담사]2

2007. 7. 18. 17:47山/산행 일기


분위기 만점인조찬의명소~

흔적없이 맑끔이 챙기고 기념으로 한장 남긴다...



다음에 또~ 찜...

ㅎ~힛!



아침이슬은~



이런 모습으로세상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가 보다



홀로 서있는 바위도...



나무도...



그리고인적 없는산길도...



오늘은 포근하게 덮힌 안개로 인하여 그리 쓸쓸해 보이지 않는다



공룡도 이젠 몸통을 지나 꼬리쪽으로 넘어서고 있다



언젠가 초가을 단풍이 물들때이곳에 올라 심한 갈증으로 허덕일때가 있었지...



그땐 참으로 힘들어 했는데...



이곳 쉼터에서 얼려온캔 복숭아 한 조각씩 나누던 산우들의 정겨움이

아련 하다



그동안 산에 공들인 덕에 나의 체력도 많이 보강 되었나보다... 훗~



아~ 아름다운 설악이여~



이즈음 에서 이정훈님의 설악가 한소절 불러봄도 ♬~♪~ ^^



굽이쳐 흰띠 두른 능선길따라



달빛에 젖어드는 계곡의 여운아


내 어이 잊으리오 꿈같은 산행을



잘 있거라 설악아 내다시 오리니


저멀리 능선길에 철쭉꽃 필때에



너와 나 다정하게 손잡고 걷던 길


내 어이 잊으리오 꿈같은 산행을


잘 있거라 설악아 내다시 오리니...*^^*















이름도 근사한 '구름체꽃'춤을 추듯 물결치는 꽃잎도
연보라빛의 은은함도 너무나 이쁜 꽃이네요.

구름이라는 접두어가 붙은 들풀 들꽃은고산지대에서 서식하는것이많다는데...



험난한 바위틈에서 뿌리를 내려 고단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마침내 아름다운 꽃을 우리에게 선사하고있는

돌단풍






















어느덧 마등령에 다다른다

공룡을 지날땐길이 험해 말에 오르지 못하고 끌고오다 이곳 부터 말에 올랐다고...



오세암으로 향하는 길은 된비알 그 자체이다

쉼없이 계속 아래로 떨어진다...


가까이 용아능선이 조망되고



용아능선 꼭대기엔 구름꽃이 피어있다

지금쯤 지나온 공룡도 저런 모습을 하고 있으련만...



아직 오르지 못한 저 능선을



조만간 오를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그마한 항아리를 꽃받침 위에 사뿐히 올려 놓은 듯한 '자주조희풀'
깊은 산 중턱 돌 무더기 땅에서 피어난 생명력 만큼이나 청초히아름다움을~



다음엔 봉정암 으로도 가야하고 ~ 설악은 앞으로도 수십번은 더와야 할것이다


647년(신라 선덕여왕 13) 자장(慈藏:590~658)이 이 곳에 선실(禪室)을 지은 뒤

김시습(金時習)이 이 곳에서 출가하였고

근대에는 스님이자 시인인 한용운님도 이곳에서 머물렀다고...



오세암에서 바라 보는 용아장성의 구름꽃이

나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있다

다음엔 맑은날 꼭오라고



백담사로 향하는 길은 적송군락이 형성되어있다

붉은 껍질을 가진아름드리 소나무의 자태에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와~우~



숲사이로비치는 볕은 우중산행을한 나를 비웃기라도하듯이

듬성 듬성 자신의 존재를알린다



오늘 이곳에 남지 않을 족적을 남긴것 처럼

자연도 인간도 그렇게 왔다가 또 이렇게 가는걸...



구름이 걷히고 그속에서 빼꼼이 얼굴을 내미는



푸른하늘 조각 조각이너무나아름답기만 합니다




습지 그늘에핀 노랑 물봉선화...

그속에 이름 모를 벌레 한마리열심히 꿀을 따고있다



오세암에서 백담사로 가는 한적한 길~

이 길을 나 홀로 걷는다는 것은너무나도 고독 스러운 것...



잠시 고독한 마음도 달랠겸 백담사 계곡에서 발을 담가본다...



어느덧 목적지인 백담사에 도착하였다

금세기배짱좋은한분이 본인의 의지로 이곳에와 귀양살이를 한 덕분(?)에 유명해진 백담사...

그분은 아직도 수중에 이십여만원 밖에 없는지

-,.-;;;

이곳에서 용대리로 가는 셔틀버스에 오른다


용대리에 도착하여젖은옷도 갈아입고...

*^^*

몸도 한번 담가보고...

**^^**

잘 있거라 설악아

내다시 오리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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