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2007. 8. 13. 19:40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내연산 (2007년 스물 일곱 번째 산행) 38

등반 일시 : 2007 년 08 월 12 일 with 무지개

등반 코스 : 하옥계곡 → 향로봉 → 시명리 → 갈림길 → 복호폭 → 은폭 → 관음폭포 → 보경사

이동 거리 : 약 12 Km, 소요시간 약 5 시간

날 씨 : 오락가락 하루종일 비

들 머리와 날 머리 : 죽장면 하옥계곡 ~ 보경사


기상이변인가 ?

장마가 끝난지도 오랜데 -.-;;;

게릴라성 폭우가 벌써 열흘을 넘기고...

덕분에 무더위가 없어 좋긴 하였지만, 그래도 여름은 여름 다워야 하는것을,

오늘도 일기 예보는 전국적으로 폭우예보다, 오면 맞으면서 즐기고, 안오면 태양을즐기고...

 

수원에서 포항 까지의 당일 코스는 정말 무리인듯 하다

도로 에서만 편도 5시간을 소요 해야 하니...



일요일 이른 아침(05시 40분)수원의 하늘을 보셨나요 ^^;;;

참으로 예술이었었는데...

동에서 떠오르는태양은하늘을 검붉게물들였고



서편으론 무지개가 만들어지고 있었지요~
저는 그 시간 빛의 예술을 즐기면서 포항으로 향하고 있었답니다



죽장면 하옥 고개에서 시작한 산행...

날씨는 뜨거운 습기를 머금은 강풍... 그리고 옷 적시기 딱~좋을 만큼의 비가 질척 거리고 있다.



시작부터 가파른 산길은

정오나 되어 산행을 시작한 게으름뱅이 에게 꾸짓기라도 하 듯 땀과 거친 호흡을 요구 하고 ~


가끔 몰아치는 바람에작은 초목들은 한 방향으로 죄다 엎드려 있고



안개인 듯 한 옅은 비 구름은 산으로 몰려와 하루종일 산중을 어두운 초 저녁으로 만들고있다.











북으로 문수봉(622m)·삼지봉(710m)


그리고 이곳 향로봉(930m)이 자리를 잡았고

남으로 우척봉(775m)·삿갓봉(716m), 매봉(816m)이 마주 보고 섰다

들머리 부터 1시간 20분을 가파른 사면을 따라 정점으로 이르렀고, 이제 보경사 방향 으로...


우거진 수림과 비 구름으로 좀 처럼 밝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와중에...

아득한 태고를 품은 협곡이 나타나고...



가끔은 심한 너덜을 통과 해야하며...



계곡도 가로 건너야 하는 등산로는

10 여킬로 미터 를 오밀 조밀 재미있게 장식하고 있다...



하산길은 계곡을 따라 형성되어 등산로는 찾는 이 들에게 온갖 볼거리를 제공하고있다



언제까지 이어질 빗방울 일지는 몰라도 꾀나 지루 하게도 내리고 있구나 ~ -.-;;;



사면의 등산로는 울창한 수목에 가려져 하늘 또한 감추어 버린다...

계곡에 반영된 하늘을 바라다 보는 것이 고작 ...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은빛 계곡물이 떨어진다

그래서 은 폭포 인가 ? 이곳은 등산로와 나란히 하기에 쉽게 접근할수 있어 다행 ~



성을 쌓아 올린듯한 바위벽과 그틈에 뿌리내려

생을 영위하고 있는 초목들의 생명력에 다시금 갈채를 보낸다...



관음 폭포 의 물흐름 소리가

더위를 한풀 몰고 갈듯이 요란 스러워지고



쌍폭인 관음폭포는 주변에 관음굴과 함께 멋진 모습을 보이며

폭포 위로 걸린 연산적교(구름다리) 는 층암 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을 이루고 있다.


그간 얄밉기도 했던 게릴라 폭우는

풍부한 수량으로 자신의 잘못을 만회라도 할려는 듯 아양을 떨고있고


연산적교를 건너 높이 20 여미터는 될 듯한 연산폭포가 학소대 암벽을 타고 힘찬 물줄기를 쏟아 내린다.


무풍폭포는 어떤 자태로 떨어지고 있는지

조망할 위치를 찾지 못해 그 모습을 제대로 보질 못하고 -_-"


두줄기가 모여 하나가된 이폭포의 이름은 무었일꼬~???



보현암 바로아래...

계곡 탐방로에서 보일듯 말듯한 하얀 포말이 보이는데... 보현 폭포라고 하네요



쌍생폭포 접근성도 좋고

풀장같이 넓은(?) 沼는 인파를 불러들여... 피서를 즐기게  마음 좋은 폭포인듯...



이렇게 산의 능선도 제대로 조망하지 못하고 내연산 등반을마치고 있다...

하루 종일 밤과 같은 어두운 이슬 사우나실에서 땀을빼고

방금 나온듯한~ 그런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보경사에 다다른다.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25년(602)에 지명법사에 의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천왕문에서 숙광전, 대웅전 등 웅장한 규모와

경내에는 노송 군락과 벚꽃나무, 탱자나무 등이 울창하여 고찰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여러님들도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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