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7. 22:54ㆍ山/산행 일기
지리산
길섶에 피어있는 들꽃 몇 송이를 올립니다
지리산 山頂 은
아직 들꽃이 피기엔 이른 계절 ~
천상 화원이라 불리는 세석 평전에도 들꽃의 흔적을 찾기 힘들었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들꽃이지만 이번 지리산행 중 만났기에 또 올려 봅니다
[엘레지]
중산리 들 머리부터
노고단까지 온산을 덮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엘레지 군락이 형성되어있다
무슨 잘못이 그리도 많아
고래를 푹 숙이고 입을 꼭 다문 녀석이 있는가 하면
어떤 녀석은 조금은 방정 맞은 자세로 이파리를 번쩍 쳐들고 암 수술을 모두 내 놓은
그래서 꽃말도
바람난 여인, 광대...인가 보다
[처녀치마]
세석 평전 양지 바른 곳에피어 있었다
전국의 산 속
음지의 습기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 이라고 설명 되어있다.
절제 라는 꽃말을 가진 이 꽃은
옆으로 돌아서 수줍게 웃고 있는 자세가 치마보다는 시골처녀의 모습이 더 가까울듯...
[개별 꽃]
지나는 길 곳곳에
심심찮게 피어 있는 개별 꽃
펑퍼짐하고 육질 좋은 땅에도 있지만
견디기 힘들어 보이는 곳
돌 틈이나 고목의 밑 둥지에 자라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애처로움을 자아내도록 한다
꽃이 귀여워 꽃말 도 귀여움인가 보다.
[제비꽃]
성실과 겸손을 나타 낸다고 하는
제비꽃
그리 흔하게 본 것 같지는 않지만 많이 자생하고 있었다
흰 제비꽃은 티 없는 소박함을
노란 제비꽃은 행복을 의미 한다고...
[동의 나물]
임걸령 샘터 옆에
인공으로 심어놓은 것 처럼 넓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샘물이 흐르는 습한 곳
이곳에서만 본 것 같아 한 장 담아 왔다
이름을 찾아보니
동의 나물이라 하고 그렇게 군락을 지어서 사는 가 보다
[현호색]
[진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