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도 / 통영

2009. 10. 19. 22:12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연화도 / 통영 (2009년 마흔 한 번째 산행) 162 - 123

산행 일시 : 2009 년 10 월 17 ~ 18 일 (무박)

산행 코스 : 통영 여객선 터미널 → 연화도 여객선 터미널 → 연화봉 → 보덕암 → 석탑 → 아들바위 → 연화사 → 분교 → 여객터미널

산행 거리 : 약 8 Km

산행 시간 : 7 시간

산행 날씨 : 맑음.

들 머리와 날 머리 : 통영여객선 터미널

 


[통영항 / 06 : 00]

 

통영 항...

아침을 기다리는 조용한 풍경입니다.

 북적 거리던 발 걸음은 모두 침묵 속에 잠겨 있습니다.

수많은 사랑도... 행복도...

조용히 열리는 하늘과 바다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여유입니다.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가슴을 한껏 열은 체...

눈물이 흐르도록 서럽게 달아 오르는시뻘건 하늘을 보고 싶었습니다.

 


 

해가 뜹니다.

꿈을 소원해 봅니다.

이글 거리는 태양에 익혀 바다에 뿌릴 꿈을...

그 꿈을 어구(漁具)로 낚아 많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도 싶습니다.

 


 

혼자입니다.

외롭냐고... 고독하냐고...

새로운 만남이 있기에 설레인다고 말합니다.

 



 


 



 


 

탁 트인 풍경들...

감성이라는 것 조차도 사치 입니다.

보이는 대로 읽어 들입니다.

기억하지 않으려 흩트려 버리고 싶습니다.




 




이 푸른 물결의 바람과 하늘과 바다를...

부르고 싶습니다.

내 마음을

아느냐 묻고 싶어서...



[연화도 선착장 / 07 : 40]



[들머리 / 07 : 55]

 

까치 한 쌍이 요란하게 반깁니다...

싫지는 않습니다.

반김이 있기에...




 



 



 


[쑥부쟁이... 외초도 / 초도]



[욕지도 / 남해군]



 

 




[용머리 / 09 : 05]



 


[가을... 키작은 코스모스...]


[가을... 코스모스...흔들리지 마세요..]




 


 

이름은 모릅니다.

노랑 꽃을 담았습니다.

불러주지 않아도 좋다고 합니다.

그냥...

바라만 보아 주어도...

행복 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보덕암 / 용머리]



[가을...구절초... 솔나무]



[연화사 / 반하도... 우도]




 


[국도 / 좌 사리도]


 [고[고구마 꽃]

 


[애기사과]



[통영으로 나갈 배가 들어옵니다 / 13 : 10]




 



 


[통영항 도착 / 14 : 20]

 

여행...

인연을 만듭니다.

만나고...

헤어지고...

그 속에서 사람은 참 다운 내 모습을 발견 하는지도 모릅니다.

불현 듯 떠오르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가오치 항 에서 본...남해 / 15 : 40]

 

삶도...

죽음도...

영원은 없습니다.

삶이란...

인생이란...

힘들면 쉬어가고,

선과 악.

좋은 것과 싫은 것... 그리고...

모두...

내 안의 욕심입니다.

길 위에...

꿈이라는 생각의 사치를 뿌리고... 주우며...

나는

누구인가...

또...

몇 시간을...

흔들리는 차창에 머리를 기대고.

떠나온 그 곳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함부로 팽개칠 수 없는 우리들의 삶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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