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2009. 10. 4. 21:38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관악산 (2009년 서른 아홉 번째 산행) 160 - 121

산행 일시 : 2009 년 10 월 04 일

산행 코스 : 사당역 → 관악문 → 연주대 → 정상 (629m) → 4 야영장 → 제 1 광장 → 호수공원 → 서울대 입구

산행 거리 : 약 14 Km

산행 시간 :5 시간

산행 날씨 :맑음.

들 머리와 날 머리 :사당역 ~서울대 입구


방랑(放浪) 끼...

가까이 다가가면...

더 멀어지는 그리움처럼...

또...

떠나고 싶습니다.


산이든... 여행이든...

아니면 혼자만의 고독한 방황의 길이 든...


또 가시게요.

뒷산...『횅하니~ 』 다녀 오리다.

 




 

가을 빛이 곱습니다.

봄부터 다듬기 시작한 빛이라서...


시선이 머무는 곳...

파란 하늘의 그리움 입니다.

하늘이 열린 날이라 저리도 가슴 시리게 파란 것일까..

이렇게 하늘이 파란 날엔 가야할곳이 따로 있지...

전철에 몸을 싣습니다.

혼자 하는 발걸음은 의사 결정도 빠릅니다.

『 횅하니~ 』이미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되었습니다.

길지 않은 명절연휴...

그 흔적 들이 전철속에서 도란도란...

정겨운삶이 있습니다.

 






















[숲속의 연인]

 

모릅니다.

왜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설레임은 어디서 비롯 되는 것인지...


자연의...

고운빛이 있어서 입니다.

꾸미지 않아...

바라만 보아도 좋은 것은.

아름다운 빛을 가진당신 있어서 입니다.


 


[국기봉]


[12 : 43]

 

무슨 생각일까...

슬픔일까...

고독일까...

11 시 에 입산하였습니다.

늦은 입산이지만... 허기는 달래야 합니다.

사과 한 개...

송편 일곱 개...

왜...

일곱 개였을까...

작은 손에잡힌 것 3 개씩 두 번...

덤으로 情하나 ???

 


[멀리..정상]









 

한들한들...

솔 나무 품에서가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곱습니다.

가을 마중 길...

바람도 따라 왔습니다.

쉿~

조용히...

오던 가을이 놀라서 도망치려 합니다.

묻지 않습니다.

왜...

피었느냐고.

쑥부쟁이...

조용히 당신만 담습니다.

 






 

그들만의

질서와 조화로움...


꿈...

색칠하고 싶지 않습니다.

 



[과천...청계산]





[연주암]


[지도바위]







[한강넘어...남산...북한산 국립공원]





[정상 629m / 14 :22]





[연주암]

 

떠도는 구름처럼 ...

산이라는 인연도 질긴 것이고...

삶이라는 인연도 질긴 것 입니다.


내가 아니라도

네가 아니라도 그렇습니다.

같이 있고 같이 웃어야 할 우리는 그런 존재들 입니다.

하늘이...

구름을 안고 있듯이.

구름이 하늘 품속에 안겨있듯이...

같이한 내 그림자에게 사랑을 던집니다.




[하산길에... / 15 : 23]

 

왔습니다...

아주 큰 산이지만.. 그 속에작고 좁은 길을 쫓아서...

북적대는 사람들이 있었고

혼자만의 우수(憂愁)도 있었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는 없었어도 마음은 하늘이 되었습니다.

혼자만의 어리석은 독백처럼...

가을이 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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