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5. 23:01ㆍ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감악산 / 원주,제천 (2011년 열 아홉번째 산행) 241 - 185
산행 일시 : 2011 년 06 월 12 일
산행 코스 : 황둔교 →가나바위 삼거리 → 1~ 3봉 → 월출봉 → 감악산 → 삼거리 → 황둔교
산행 거리 : 약 9 Km
산행 시간 : 09 : 30 ~15 : 00 (5.5 시간)
산행 날씨 : 영변에 약산 진달래 뿌려지듯... 쪽 동백이 흐드러지게 뿌려진 숲으로 드니 땀이 비오듯 흐른다.
들 머리와 날 머리 : 신림면 황둔리 황둔교 (원점회귀)
[줄기를 꺾으면 노란 유액이 나와서 애기똥풀... 들 머리에서 한들 거리며 반겨주는구나... / 09 : 28]
[먹물을 머금은 붓과 같은 봉오리의 붓꽃...]
[쪽 = 작다... 쪽동백...]
["쪽" 그 가 남기는 독설... 나는 네가 될 수 없지만... 너는 머지 않아 나 처럼 되리라...]
[꽃을 피울때 쯤 잎을 하얗게 변신하여 벌.. 나비를 불러들이는 "개다래" 나무... / 종족 번식을 위한 절대적 유혹...]
[정향나무의 꽃 향기가 은은히 퍼진다...]
[원주시 감악산... / 11 : 40]
[바람을 즐기는 여인들... 제천시 감악산... / 12 : 54]
[1, 2, 3 봉...]
[백련사]
[단아하고 순수한 자연의 미소... 산 목련...]
[향기까지 슬픈 찔레 꽃...]
[뒤 쪽에 숨겨놓은꿀 주머니...매 발톱을 닮아...매발톱 꽃...]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 터에 물 고인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落花 / 이형기]
[산행을 마치며.../ 14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