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산행 장소 : 광교산(2011년 스물 한번째 산행) 243 - 185

산행 일시 : 2011 년 06 월 25 일

산행 코스 : 제봉에서 장맛비를 즐긴다.

산행 거리 : 약6 Km

산행 시간 : 뒹굴~ 뒹굴~

산행 날씨 : 비를 맞고 싶다... 그러나 그 마저 흡족하게 맞을 수가 없다.

들 머리와 날 머리 : 반딧불이 ~ 문암골

 

 

지붕을 씌운다

전망이 좋아 뻥 뚫린 창도 만들었다.

 

그 창으로 바람이 넘나들고.

바람이 몰고 온 빗방울도 들락거린다.

 

젖은 나뭇가지를 오가던 새들도 배꼼이 들여다 보고...

바위 위를 기어 다니던 도마뱀도 기웃거린다.

 

짙은 안개가 밀려온다.

심장을 조일 듯 참지 못할 고독도 몰려온다.

 

커피에 불을 당긴다.

포트를 까맣게 태우며 피어 오르는 진한 향기가 좋다.

 

흩어지는 향기를 가둘 수 없듯이

말없이 파고드는 고독 또 하나의 인연인 것을 ...

 

1. Terez Montcalm - summertime.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