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26. 00:04ㆍ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제암산 / 전남 보성 (2011년 열 여섯번째 산행) 238 - 183
산행 일시 : 2011 년 05 월 22 일
산행 코스 : 제암산 장흥 들머리 → 선바위 → 제암산 → 곰재 → 곰재산 → 사자산 → 골치 → 용추폭포
산행 거리 : 약12 Km
산행 시간 : 5 시간
산행 날씨 : 비가 온단다. 가슴이 답답하다...안개가 피어 오른다 .그리고 하늘이 열린다....답답하던 가슴도열린다..
들 머리와 날 머리 :장흥 제암산 휴양소 ~보성으로 내려선다....
[들머리... 제암산 휴양림 입구... / 09 : 57]
[새벽까지 내린 빗방울이 이팝나무의 잎사귀에 머무른다...]
[능선을 휘감는 안개가 산정의 분위기를...]
[신갈나무도 꽃 줄기를 길게 늘어 트리고...]
[제암산 정상... / 11 : 15]
[11 : 33]
[돌 틈에 뿌리 내린 개 꽃의 삶이... 내 삶이 아닐까...]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 11 : 56]
[제암산도 물론...식후경.../ 12 : 11]
[붉게 물들어 있어야 할 제암산의 등줄기...지난 겨울 냉해로 신록에 뭍히고...ㅠㅠ]
[12 : 30]
[지나온 능선....]
[문바위... / 12 : 48]
[철쭉평원... / 13 : 23]
[철쭉제단... / 13 : 27]
[사자산... / 14 : 17]
[사자산 두봉... / 14 : 21]
[득량만....]
[신록....]
[그리고... 松花....]
지난 겨울,
우리를 훑고 지나간 매서운 한파...
그 아픈 흔적들이 능선을 떠날 줄 모르고 아직도 서성이고 있구나.
얼마나 사무치길래...
활짝 웃어야 할 계절이 모두 지나도록 울고만 서있는 것인지...
그 대여...
곱게 퍼지는 햇살 아래에서 더 이상 슬픔을 보이지 마라.
산 아래 둥치에서 피어난 젖은 안개가 너의 상처를 아우르고 있지 않은가.
힘겨운 능선을 몇 구빈가 돌고 돌아
산 기슭에 선 봄도 뜨거운 여름의 숲으로 들지 않는가.
연 녹의 너울도 힘겨운 악몽을 털고 산 능선을 촘촘히 차 오르지 않는가.
때로는...
피우지도 못하고 떨어진 꽃망울들...
이루지 못한 꿈들도 바람에 흔들려 비틀거릴 수 있는 것...
꽃 다웁게 살지 못하고 떠난 그대여...
흔들리면서 라도 기어코 그 능선을 타고 오르기를...
나, 당신의 슬픔이 베여있는 자리에 오래 남아,
그대가 걸어간 그 만큼 오래도록 그 대를 그리워 하리니...
능선을 넘고 또 넘은 만큼 오래도록 나 그대를 사랑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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