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산행 일기(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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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4 [ 공룡 ~ 마등령 ~ 설악동]
단풍도 형형색색을 자랑하고 있지만 내 눈은 저 아래쪽 단풍보다는 자꾸 힘센 근육을 울끈불끈 자랑하고 있는 것만 같은 정상의 바위로만 향한다. 내설악과 외설악이 이토록 느낌이 다를 줄이야. 정말 설악산을 제대로 보려면 공룡능선을 타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탁 트인 바다가 앞에 있어서 그런지 산도 더 가파르게 보인다. 바위 사이사이로 자리 잡은 소나무들이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고, 굳세어 보이기도 하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이제 공룡능선 끝에 거의 다 왔다. 신선대 바위 위에서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동해를 배경으로 한 외설악의 장엄함이 한눈에 보이고, 단풍융단 위의 수놓인 나무들을 품은 내설악의 아름다움이 마구 요염을 떨고 있다. 멀리 대청 중청이잡힐듯 하다... 저 멀..
2006.09.28 -
한라산
산행 장소 : 한라산 산행 일자 : 2006 08월 19일 06시 산행 인원 : 나홀로 산행 코스 : 성판악 - 3.5km - 속밭 - 2.1km - 사라악 - 1.7km - 진달래 밭 - 2.3km - 정상 - 1.5 km - 용진각 - 1.9 Km - 개비목 - 1.7 Km 탐라계곡 - 1.7 Km 구린굴 - 1.5Km -관음사 산행 날씨 : 태풍 "우쿵" 이 제주도 를 살짝 비켜간다~ 구름은 많았으나 산아래의 날씨는 맑았다...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 에서 성판악 가는 버스에 올랐다 (30분 소요) 등반객은 보이지 않고 지역 주민만 몇분 있었다... 에그~ 혼자 가면 어떻하지 -.-; 성판악 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등반길이가 긴 반면 길이 매우 평탄하다는데 있다. 진달래 밭 대피소까지는 거의가 숲에 ..
2006.08.21 -
찜통속 광교산
2006 년 08 월06일 오후 늦게 광교산으로 행한다...복중더위 35~6도를 오르 내리는 찜통이다.이열 치열 이라고 ...오가는이 그리 많지 않아 덕분에 한적한 산행을 즐긴다.중간 중간... 벤치나 누울곳이 있는곳에선 세상사 다~잊은채 팔자 좋게 누워있는 이들도더러있다. 비로봉의 팔각정 아래 보이는 마을이 분당인데...구름아래 사람이 기거하는 층은 오존인가... 공해인가...검은 띠가 형성되어있다.저 맑지 못한 속에서 우리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채산다는것이... 예쁜 뭉게구름... 파란하늘잘어울리는 단짝인가 보다 ... 오늘도 하루해가 뉘역 뉘역...저물어 가고있다.
2006.08.09 -
광교산 야간 산행
산행 일시 : 2006년 07월 14일 20:30~23:50 (휴식 및 비로봉에서 정상주 한잔 포함 3시간여...) 산행 코스 : 13번 종점-절터-억새밭-시루봉-비로봉-형제봉-경기대 입구 산행 날씨 : 바람하나 없는 후덥지근한... 별하나 보이지않는 흐린날씨 서둘러 배낭 하나 챙긴다... 오랬만에 야간산행을 계획하고 경기대 입구 주차장에 차를 버리고 13번 시내버스를 탄다... 비로봉에서 바라본 수원시내의 야경이다...22시 25분 사진 찍은 시간 저아래 계신분들은이시간에...이산을 바라볼 생각을 하실까...쓸데없이 궁금해진다... 비슷한 위치의 수원시내 사진이다...가운데(왼쪽) 있는 나즈막한산은 화성이 있는 팔달산이다...
2006.07.15 -
관악 발길닿는데로...
2006 년 06 월 25일코스 : 예정된 코스없다... 입구는 서울대...출구는 안양유원지일뿐...우리의 월드컵은4년후를 기약 하면서그간의 흥분을 잠재우고 있다.체력이 다할때까지 걷고싶은날...다녀온 자취를그려본다. 돌아와 뒤져보니 딸랑 2장 국기봉, 장군봉 의 사진만너무 골똘 하였나...
2006.06.26 -
신불산
신불산 ( 1209 m ) 경남 양산군 하북면, 원동면, 울산시 삼남면, 상북면 문복산, 운문산, 고헌산, 가지산, 간월산, 천황산, 취서산 등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을 이루는 신불산은 둔중한 산세를 가진 고산으로 그 자태에서 힘이 느껴진다. 변덕도 호들갑도 없는 늘 한결같은 성품을 가진 산이 바로 신불산이다. 신불산 정상에서부터 취서산 정상까지는 광활한 능선에 펼쳐지는 억새밭이 장관이다. 가을날 온통 억새가 지천으로 피어나 한몸으로 하늘거리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서슴치 않고 이곳의 억새군락을 첫 번째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등반 코스 : 등억리 -> 홍류 폭포 -> 칼바위 -> 신불산 -> 간월재 -> 파래소 폭포 -> 매표소 -> 배내골 2006년 06월 03일 잠시 여유를 내..
200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