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21. 11:27ㆍ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한라산
산행 일자 : 2006 08월 19일 06시
산행 인원 : 나홀로
산행 코스 : 성판악 - 3.5km - 속밭 - 2.1km - 사라악 - 1.7km - 진달래 밭 - 2.3km - 정상 - 1.5 km - 용진각 - 1.9 Km - 개비목 - 1.7 Km 탐라계곡 - 1.7 Km 구린굴 - 1.5Km -관음사
산행 날씨 : 태풍 "우쿵" 이 제주도 를 살짝 비켜간다~ 구름은 많았으나 산아래의 날씨는 맑았다...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 에서 성판악 가는 버스에 올랐다 (30분 소요)
등반객은 보이지 않고 지역 주민만 몇분 있었다...
에그~ 혼자 가면 어떻하지 -.-;
성판악 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등반길이가 긴 반면 길이 매우 평탄하다는데 있다.
진달래 밭 대피소까지는 거의가 숲에 가려져 전망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진달래 밭 대피소 에 이르면
시야가 훤히 트인다고 하였으나 짙은 안개로 전혀 풍광을 조망할수 없었다.
정상까지 2.3㎞에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정상 동능에 이르기까지
안개속의 답답함과 끝까지 이어지는 너덜이 힘들게 한다.
성질급한 어느 친구가 백록담 을 옮겨놓은 낙서... 미소를 머금게 하네요...
여기가 정상이었으면 하는 바램 과... 그때의 힘듬... 이해가 되죠~
빨리 오르라는 무언의 압박은 계속되고있다....
사라악 약수 오르는길엔 오직 이곳만이 물을 구할수있단다
시원하게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
집잘짓고 주인은 가운데 에서 기다린다.
손님오시기만을...
너덜을지나서 또 너덜...
삼순이가 삼식이를 잊겠다며 울부짖던 곳 인가 보다...
기대... 흥분... 가득~
드디어 정상이다...
.
.
.
세찬 바람과 함께
안개비가 자욱하게 내린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백록담은 어디에 있는가 ~~~???
한라산 동릉 정상이라는 표말도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많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 한다..."
안개비는
방울 방울 풀잎에 구슬을 꿰어놓았다...
잠깐 훤히 비치는
병풍과 같은 바위산이 있다.
저기를 왕관릉 이라 하는지 잘모르겠다...
잠시 발끝을 보지 않아도 되기에
감사한다.
이어지는 너덜....
해발 1,300 부터는 적송 군락이 형성되어있다...
수령은 족히 몇백년은 된듯하다
꾀나 내려온듯하나
이제 반을 지나온것이다...
고목나무에 기생하는 버섯
아주 빽빽하게...
유명한 탐라계곡...
제주의 특성을 보여주듯
물한방울 보이지 않고 바위들만 덩그러이 있다...
가끔 고인 물에 비치는 하늘과 수목들 ~
뒤돌아본 정상엔 아직도 안개가
머물고 있으나...
이렇게 맑을수가...
울창한 수목으로 간간이 보이던 하늘~
계속되는 돌밭길로 인하여
눈길을 발끝에서 뗄수없었던 지루한길...
하늘과 조금보이는 바다는
아쉬움을 더하게푸른 동색을 띠고있다.
정상에서 너의 모습을 보았다면 얼마나 행복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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