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 [진고개 ~ 구룡령]

2006. 10. 16. 21:58山/산행 일기

 

 

등반 일시 : 2006 년 10 월 14 ~ 15 무박 with 자유인

오대산 단풍의 절정기 백두대간 [진고개 ~ 구룡령] 구간 으로향한다....

등반 코스 :진고개 -> 동대산[1,434m] -> 1,261 고지 -> 두로봉 [1,422m] ->신배령 -> 1,210 고지 -> 만월봉 [1,280m]->응복산 [1,359m]-> 마늘봉 [1,126m] ->약수산 [1,306m] -> 구룡령[56번국도]

등반 거리 : 22 Km

등반 시간 : 12 시간 조식 휴식포함...


 


03 : 00 진고개 휴게소 ...

오르는길 말 못할 사연으로

반쪽 달빛에만의존한채 산행을시작한다.


한시간 여 만에

동대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의 표지석은 정말 볼품 없으나

이나마 어느 열성 등반객의 솜씨로 만들어진듯 하다...






차돌배기 ???

갑자기 허기가 진다...ㅋ

이 육산에 하얗게 빛나는 차돌로된 큰바위 "두개" 어디서 왔을까...



주변은 서서히 여명이 퍼지며 밝아 오는데

일출은 짙은 안개가 가리고 있다...



대관령의일출 예상 시각 06시 33 분 ...

10 분이나 늦게서야 안개를 비집고 부끄러운듯

홍조띤 얼굴을 내민다.



뽀얗게 꽃단장하느라 늦었는가

이 빛은 하루종일 모든 삶에 활력소가 되어 줄것이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

1,200 고지 인근에군락을 이루고있다.



해발 1,422m... 4시간여 만에두로봉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이곳에서각자 준비한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한다.

이것 저것싸온 음식을 나누는것 또한

산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즐거움이다.




무슨 나무의 흔적일까...

어른 한명 족히 들어 가고도 남을 만큼의 크기이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땅, 하늘 그리고울창한 수목뿐

발 아래엔 안개가 벗어지질 않아

높은 곳에서도풍광을 조망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도토리가 발길에 밟힐 정도로 많이 떨어져 있다.

바람이 불면 우수수 낙엽과 함께 떨어지는 소리가 주변의 정적을 깬다...

어느 다람쥐의 한끼 식사를 마련 해놓고 떠난다.

이제와 사진을 보니좀더 주워 놓고 올걸 내가 너무 인색 했나 보다...



山竹 은 아직도 푸르름을 지니고 있다.

이 놈은 한 겨울에도 이 자세로 지낼 모양이다...



언젠가는 떨어질...

자신의 아름다움을 포기 하면서

씨앗을 익히는 이름 모를 열매의 모습이 내게교훈을 주고있다...



몇년을 살았을꼬...

가운데가 텅 비어 있는데도... 기운찬 모습을 느낄수있다.

동부 영림서 에서모두 일련 번호를 달아 관리하고 있는가 보다.

달아만 놓은걸까? 확인은 할까 ? 오늘은 왜 이렇게 궁금한 것 이 많은지 웬~







설악산과 오대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중간에 있다는 응복산...

몇 고개를 힘겹게 넘고 넘어서 이곳에 올랐다.

아직도 목적지는 10 여Km 나 더 남았는데...

체력이 서서히 바닥을 보인다



무속인 집 같다.

서로들 자신의 행적을 알리려는 꼬리표 ~

나도 이곳에 발자국을 남긴다 ...



저~ 아득한 곳이목적지~ ?

아니란다... 아직 안 보인단다...허긴 5 Km 나 더 가야 하니...







여길 넘으면 될까~?



또~ 넘고...



또~ 지나고...

관절이 서서히 내리막 길을 싫어한다...

오르는 길이 더 편하다.



뒷편에 나머지 구간이 올려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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