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2008. 1. 22. 19:50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가리왕산 (2008년 네번째 산행) 55

등반 일시 : 2008 년 01 월 20 일 with 산정

등반 코스 : 장구목이 → 장구목이 임도 → 갈림길 → 가리왕산 상봉(정상1,561m) → 중봉 → 오장동 임도 → 숙암리 분교

산행 거리 : 11.6 Km

산행 시간 : 5 시간

산행 날씨 : 흐림, 눈

들 머리와 날 머리 : 장구목이 ~ 숙암리 분교


 

영동 고속도로 진부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몇 년 전수해로 큰 몸살을 앓은 천변을 따라

굽이~ 굽이~ 정선가는 길이 있고... 그 길목에 장구목 이라는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물이 꽁꽁 얼어

돌기를 포기한 물레방아 앞에서 10 : 00 오름짓을 시작한다

 

 

선행자들이 만국기 처럼 달아 놓은 꼬리표를 따라 오름니다...



 

주인떠난

빈집엔 하얀 눈만이 휑뎅그렁 쌓여있군요...



 

첩첩산중(疊疊山中)

때묻지 아니한 태고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울창한 삼림은 감히 범접할 용기에 자못 숙연케 만든다



 

1시간 10 여분 오르면 장구목 임도가 보이고

이곳은 입산 통제를 위해 철제 울타리와 출입문을 설치되어 있다




 

임도를 횡단하여

정상 까지는 1.2 Km 라는 안내 표지판이 눈덮힌 등산로를 안내하고...

 


 

겨울의 가리왕산은

하얀 눈을 켜켜이 덮어쓰고 장대한 모습으로 우뚝 솟아있다



 

深雪은 겨우내 쌓이고 쌓여

땅속 깊은 곳에서 새로운 계절을 꿈꾸는




 

수많은 식물이며

곤충을 살뜰하게 보호해 주는 모습이




 

가슴 넓은

가리왕산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싶다

태고를 간직한

주목과 고사목 군락을 잠시 즐겨보세요 ^^*




 

 

 

 

 

 

 

 

 

 




 

산의 규모와 어울리는

천상평원이 신성한 느낌을 주는 가리왕산 (상봉)이다



 

흩날리는 눈과 구름으로 인하여

시야는 가려있지만




 

이곳이 분명 때묻지 아니한

高山花園 일 것 이라는 생각을 하며




 

무수한 야생화와

그를 찾아 몰려올 이름 모를 곤충들을 머릿속에 잠시 그려본다




태동이 시작되는 계절까지

오지의 혹한을 막아 주려는 심설의 배려는




 

고산의 야생화 천국을

이미 눈속에서 부터 만들고 있으리라 생각 된다




 

다른 계절에 야생화를 찾아

꼭 한번 더 오리라는 약속을 머릿속 깊이 각인시키고 ~




 

고사목과 수 많은 주목은

옛날 건국과 소멸 시기에 맥국의 갈왕이



이곳으로 피난와

잃어버린 옛 땅을 바라보며 환국의 날을 기다렸다는




이야기에서

역사적 진위와 관계없이

가리왕산을 더욱 그윽하게 표현 하는것 같다

하루 종일 흩날리는 눈과 바람이 만든 눈꽃을 감상하시고... ^^*























 

빽빽이 들어선 자작나무 숲...



 

더 빽빽이 들어선 낙엽송 숲...



 

그리고사철 푸르른 소나무 숲...

 

 

그래 ...

그대들도 숲이구려....

언제 봐도 싱그러운 숲의 나라

지금 내가 정선에 있다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전해주는 구나...




 

신록의 계절 오면

겨우내 입고 있던 때묻은 옷을 벗어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눈 부시게 푸른빛을 발하리라...



 

가리왕산은

아홉 번 째로 높은 산이며

별다른 특징이 없는 산으로 소개 되고 있으나

빼어남 없는

우직한 자태로 다가와 준 모습이...

그대가 갖고있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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