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2008. 2. 27. 00:50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용봉산 (2008년 열 번째 산행) 59

등반 일시 : 2008 년 02 월 24 일 with 사계절 산사랑

등반 코스 : 용봉초교 → (시산제) →미륵암 → 용봉산 정상 → 노적봉 → 악귀봉 →수암산 → 석조보살 입상 → 세심천

산행 거리 :7 Km

산행 시간 :3 시간

산행 날씨 : 맑음

들 머리와 날 머리 : 용봉 초교 ~ 세심천

 

작지만 웅장함이 있는 충청남도 홍성의 용봉산을 찾는다

용봉산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듯한 형상을 하여 용봉산이라 한다

 


 

산꾼들은

매년 정월 이맘때 즈음이면 시산제를 올리지요^^



 

산에 오르는 마음을 정갈히 하고

대 자연 앞에 겸손과 복종을 약속하는 그런 의식으로

그 것은 우리 인생의 삶에 대한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할 것이다 ~



 

행사를 마치고 09시 30분 용도사를 지난다



 

풍경에 매달린 물고기는

바람을 즐기며 잔잔한 산사의 정적을느끼게 하며




규모는 작지만

바위 암릉은 여느 산에 못지 않은 웅장함을 느낄수있다



 

산이 낮아

산행의 기쁨도 빨리 찾아 온다... 오름짓 40분 여



 

낮음을

자랑으로 여기며 오롯이선 용봉산의 정상 381m

땅이 낮으면 바다가 되고

자신을 낮추면 군주가 된다고 하였던가 ~ 높음이란 낮음이 변화되고 커져서 생긴 것...



 

이성계와의 대립으로 끝내 참형을 당하게 된 최영 장군의 체취를 이 곳 에서도 느낄 수 있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님의 말씀...

그런데~맘대로 안 된다는 -.-;;;



 

바위산을 좋아하는 산꾼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앞 능선의 암벽은 어떤 모습으로 또 ~ 나에게 다가 올까 ?



 

기이한 형상의 암봉들은

서로 떨어져 있거나... 가까이 있는 모습으로...



 

때론 멀어 지기도 하고

때론 가까워 지기도 하는 인간 사이를 보여 주는 것 같다.



 

능선 오름길부터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는 용봉산



 

커다랗고 부드러운

바위군들이 제 각각의 다른 모습으로 산꾼을 반기며



 

산을 오르는 그들은

이곳 저곳 오르며 풍광과 스릴을 즐긴다



 

산행로는 뒷 동산을 오르는

편안하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부담 없이 걷고 싶은 길이며



 

지루하지 않게 배려하는

암봉들은 찾는이의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 준다









 

백제 말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용봉사는 수덕사의 말사로 병풍 바위를 뒤로한 채 예당 평야를 응시하고 있다

 

 

조선 후기 까지는 수덕사에 버금가는 큰 절이었다 하는데

오늘은 먼 발치에서 바라만 봅니다



 

누군가 충청도의

금강산이라고 한 말이 그리 과장 된것은 아니라 생각된다



 

용봉산에서 수암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의 조망이 뛰어나며



 

시야가 탁트인 바위에 오르면

눈 아래로 예당 평야가 넓게 펼쳐져 보이며,



 

덕숭산(수덕사 뒷산) 과

가야산의 모습이 산행 내내 같이 한다.



 

걸음을 멈추는 그곳이 멋진 조망터이고

그 너머 다음엔 무었이 기다리고 있을까 호기심이 점점 더 커지게 하는 아름다운 산...



 

나무가 크면 바람이 세다고

바위에 뿌리를 내리며 자신을 낮추는 솔 나무의 삶도



 

바위산에서나 느낄수 있는 소경...

가뭄의 아픔도 한파의 괴로움도 말없이 감내 하며 살아온 그의 삶...



 

잘 만들어 놓은 시설물들

주민과 자치 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안전과 조망을 위한 시설물들은 풍광과도 잘 어울려

그리 거부감 없이 꾸며 놓았군요 ^^



 

그 대들도 이 곳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풍광을 즐기시지요^^






















 

멀리 덕숭산 자락에

꾀나 큰 규모로 자리하고 있는 수덕사가 조망된다



 

하나같이 기이한 형상을 하고있는 바위들...



 

둘이 하나 된 연인이라고 할까...

 


 

너무나 오랫동안 마주해 서로를 닮아 버린 한쌍의 바위...



 

조금은 진부해 보이는 모습으로

서로 얼굴을 부비며 진한 사랑을 나누기라도 하는 것 같은 기이한 모습의 한쌍



 

그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고




이곳 저곳을 기웃 거리며 숨은 그림 찾기라도 하듯한

재미있는 산행 코스





 

암벽에 오른 사람과

이 곳의 주인은 한 몸이 되어있고



 

일상에서 벗어난 산꾼들의 저마다 멋진 포즈...



 

손길을 받은듯 깔끔한 외모를 가진

한 그루 소나무 분재의 포즈에도 감사한다



 

겨울의 칙칙함을 벗어 던지고 깔끔하게 정리된 평야

저~ 넓은 들은 푸르름으로 바뀌면서 농부의 소박한 꿈을 키워 줄 것이다



 

어디에서 시작하여 어디로 가는 길인 지는 잘 모르지만

시원하게 뻥~뚫린 도로에서



 

잠시 마음의 짐을 벗어 놓는다


보물 509호 석조 보살 입상



 

세심천 이라는 온천단지

일요일이라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또... 온천을 즐기는 인파들의 자동차가 붐빈다



 

오늘 함께 하여준 산우님 들께 감사하며

이제 멋진 리무진에 몸을 맡기고

또 다음 산행의 출발지인 그 시작점으로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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