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2008. 3. 16. 12:57ㆍ山/산행 일기
토요일 오후
어둑어둑 해가 떨어지는 시간 ~
몰려오는 산속 어둠을 피해 서둘러 하산하는 사람들 사이로
산을 오른다
하늘엔 큰 무게의 구름이 위엄을 포효 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스치는 바람 소리는 윙윙거리지만 볼에 와 닿는 느낌이 그리 싫지는 않다
형제봉 정상에 오른다
도심의 불빛이 하나 둘 켜지고
간혹야간 산행을 즐기는 산 꾼들이 둘, 셋 짝을 지어지나간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
아마도 그 들은 이 곳을 지나 양재동 까지 달음질 하는 준족들이라 생각된다
[수리산 능선과 산본지구]
[광교산 비로봉능선앞,수리산 능선 뒤]
[수원시 야경]
배낭을 챙기고 다시 걷는다
바람 소리와 ~ 멀리 도심의 불빛은 마음을 더욱 번잡하게 만들지만 ~
하늘의 구름은
달빛도 별빛도 어둠 속으로 숨기어
흐트러진 마음의 평온을 다시 찾도록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