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2008. 12. 1. 22:20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대둔산 (2008년 마흔 다섯 번째 산행) 89

산행 일시 : 2008 년11 월30 일

산행 코스 : 주차장 → 약수정 → 동심바위 → 금강 구름다리 → 삼선 구름다리 → 마천대→ 허둥봉 → 지장암 →안심사

산행 거리 : 약10 Km

산행 시간 : 5 시간

산행 날씨 : 맑음

들 머리와 날 머리 : 대둔산 공원관리소, 안심사

 

편히 쉬고 싶은 휴일입니다.

그러나...

산은 피곤한 몸을 그냥 두질 않습니다.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짐을 꾸려 어둠 속에서 집을 나섭니다.

늦가을의 된서리가

들판을 하얗게 덮었습니다.

부딪히는 바람이 매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 멀지 않기에

언제든지 갈수 있을 거야 ...

그리크지 않으니

언제든지 오를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차일 피일 미루던 대둔산을 이제서야 오릅니다.



 

가끔...

지방 출장 길에 차에서 내려 케이블카로 환승 하였습니다.

그것은...

땡땡이가 아니라~

시간을 아껴 쓴 것이라고...ㅎㅎ

전혀 어울리지 않는 복장...

오르내리는 행락객의 시선이 따가웠지만

그래도 그 시선을 억누르면서 어색하게 오르던 산입니다.

 





[동심바위]



[금강 구름다리]

높이 81m, 길이 50m 임금 바위와 입석대 사이를 가로질러 놓은 구름다리

걷는 이의 마음을 움츠리게 합니다.



 

 

눈이 모자라도록

아름다운 산 너울이 펼쳐집니다.

 

[인삼약초산업의 고장 금산]

 

뒤돌아 내려다 봅니다...

산아래 큰 아치가 인삼의 고장 금산을 소개 합니다...

 

 

새 하얀 꽃잎처럼

마음도 하얀 열아홉 꿈을 꾸는 순정아가씨~


산 넘어 구름 아래

누가 산다고 노래마다 그리운 정 가득히 담아

안 보면은

보고만 싶은 금산아가씨~~♪♩♪

노랫말을 옮겨 보았습니다.





[삼선 구름다리]

어떤 아낙이...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고

터트린 울음 소리에...살며시 올려다 봅니다.

 

 

삼선구름다리...

삼선대 수직 절벽을 오르는 까마득한 사다리는 보는 것 만으로도 오금이 저려 옵니다.

 

 

아스라이 내려다 보이는

금강 구름다리와 삼선구름다리...

쇠줄에 매달린 계단이 허공에서 출렁입니다.

그 때마다 가슴도 출렁거립니다.

 

 




 

아름다운 산경을

바라보고 또 바라 보며 마음에 점을 찍습니다.

천하의

금강산, 설악산만 아름다운가...

대둔산은 좀처럼 이 몸을 놓아 주지 않습니다.












[마천대 / 개척탑]

하늘과 맞 닿았다고 마천대...

아래로 보이는 기암괴석들의 아름다움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허둥봉]
















낙엽이...

도톰하게 깔린 숲 길은

마치 카펫이라도 깔린 것 처럼 폭신하고 부드럽습니다.

가을이...

저만치 멀어져 있는 모습을 느낄수 있습니다.

 



 

떨어진 가을 흔적이

흙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노란 단풍잎...

그가 지닌 영혼도 노란색일까요~

이 몸도...

이렇게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리라...

어떤 색깔의 흙이 될까~ 괜스레 궁금해 집니다...

 




안심사

돌 우물에 태양이 담겨 있습니다.

대통에서

떨어지는 물 한 모금 마셔 봅니다.

이가 시리도록 찬 샘물에 거부감이 가는군요.

찬바람은

떨어진 낙엽을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립니다...

11월 마지막 날의 산행도

이렇게 한기를 느끼면서 또 한 계절과 이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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