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중청 / 설악산

2009. 6. 30. 20:00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한계령 ~ 중청~공룡 ~ 설악동/ 설악산 (2009년 스물 여섯 번째 산행) 147 - 111

산행 일시 : 2009 년 06 월27 ~ 28일

산행 코스 : 한계령 → 서북능 삼거리→ 끝청 → 중청→중청대피소 (1박)→ 대청 → 끝청갈림길 → 소청 → 희운각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 소공원 → 주차장

산행 거리 : 약26 Km

산행 시간 :30 시간 (1박 2일)

산행 날씨 : 맑음, 폭염(온도 33.1 ℃, 습도 66.1 %)

들 머리와 날 머리 : 한계령 휴게소 ~ 설악동

 

설악산 첫째 날...

2009 년 06 월 27 일

한계령13 : 00 ~ 중청 대피소 20 : 12

 

설악산 =?

그리움 입니다.

더 큰 설렘 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내 맘속에 자리하고 있는 등식(等式)입니다.

 


[들머리 한계령 / 12 : 57]

 

山....

내가 찾는

또 다른 世上입니다.

 


 

가슴을...

활짝 편 녹음은.

산소처럼 맑은 숲길을 만들어 줍니다.

 


[14 :26]

 

그러나

결코 만만치 않은 된 비알...

 


 

대청으로 오르는 길은...

끊없는 자기성찰(自己省察)과 허물을 깨닫게 하는 길 입니다.

 


 

막바지...

유월의 태양도

혹독한 인내를 요구 합니다.


쏟아지는 폭염...

그것을 지나야 내가 찾는 또 다른 世上으로 갈 수 있습니다.

 



 


[서북능 삼거리 / 15 : 36]

 


 

남은 세월을 기다리는

고사목은,

인내 하라고...

더 비우고 가라고 이야기 합니다..




 





 




 

땅바닥에 엎드려있던

봄의 향기는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노거수는

힘찬 기운을 뽑아 올려 푸르름을 더합니다.


 


 

산을...

오르는 것.

산길을 걷는 것.

자연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가 살아가는 지혜를 구하는 것 입니다.




 





 





 

[귀떼기청 봉]




 

[멀리 중청 / 소청 / 대청봉도 살짝]




 

[남설악 / 가리봉, 주걱봉]




 




[끝청 / 18 : 39]

 

하루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늦은 걸음들이 서둘러 오기를 기다립니다.

걸음 빠른 준족(駿足)들은 더 멀리서 우리를 기다립니다.




 

 



 

저녁 노을에,

앙상하게 기대어 서 있는 한 그루 고사목이 되어...

애틋하게...

흐르는 세월만 바라 봅니다...

 


[끝청에서의 해넘이 / 19 :42]


기다립니다.

10분...20분...30분...

석양이 붉게 물드는 하늘을 함께하면 좋으련만...



[중청 / 대청]


박명(薄明)이

사라지기 전에...

목적지에 도착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 곳에서 하룻밤을 유(留) 할것입니다.

 



[중청 대피소 1,600 m / 20 : 12]

 

산정(山頂)에서

소원하던 행사를 치릅니다.

서른일곱... 모두가 행복해 하는 시간입니다.






산우들과...

비박을 즐깁니다.

밤 하늘 가득 반짝이는 별들로 공허한 가슴을 채움니다.

하늘...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은하수가 흐르고 그 위를 백조가 날아다닙니다.

양쪽 강변엔...

견우와 직녀가 칠석날을 기다리며 반짝이고 있습니다.

밤 기온도...

차갑지 않습니다.

견디기 좋은 17 ℃ 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설악의 밤이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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