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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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 끝 자락도 노을만 같아라...
40 ℃ 를 넘보는 무더위다.... 하늘은 넓고 푸르지만, 폭풍 전야의 얼굴이다... 이런 날씨엔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으로 이어지는 산 너울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신발끈을 조여 매고 달려가고 싶지만, 끈도...마음도...풀려진 오늘. 농익어가는 산 너울을 바라 본다는 것... 우리 인생의 끝자락도 아름답게 저물기를 소망하는 것일 테지.... 태양은 아무런 미련 없이 앞 동네 산을 너머 간다. 내 사는 마을도 저녁 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자연이 주는 감성이리라... 그래.... 간다는 말없이 사라져도 미련은 없을 것... 다시... 온다는 말 한마디 없어도 서운해 하지 않을 것...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저무는 태양이 붉은 노을도 그려 놓는다. 산은 곧 어둠에 휩..
2014.08.02 -
넌 외롭지 않니...
외롭지 않니....? 아니 너랑 있잖아... 광교산 에서 뜨거운 한낮을 보내고....
201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