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3. 09:59ㆍ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버리미기재 ~ 은티고개 / 백두대간 20 차 (2016년 여덟 번째 산행) 432 - 331
산행 일시 : 2016 년 02월 20일
산행 코스 : 버리미기재 → 장성봉 → 막장봉갈림길 → 악휘봉3 → 악휘봉 → 악휘봉3 → 은티재 → 은티마을
산행 거리 : 약 11.6 Km
산행 시간 : 5 시간 40 분
산행 날씨 : 뼛속까지 스며드는 진한 몸살을 앓고난후 겨우 기운을 차려 대간길을 나선다... 불어오는 바람은 차나 바람 자는 곳에서는 봄기운을 느낄수 있었다...
들 머리와 날 머리 : 버리미기재 ~ 은티재 (은티마을)
피앗재~ 늘재 17.2Km, 늘재 ~ 버리미재 13.7Km = 31 Km
두 구간을 꽃 피는 봄으로 미루고 오늘은 버리미재에서 산행 들 머리를 잡는다.
버스가 버리미기재에 채 도착하기도 전에 국공 직원들이 버스를 향해달려온다...
다시 버스에 올라 한 모퉁이 돌아 게릴라 작전이라도 하듯이 비탈을 거슬러 오른다.
[버리미고개 ~ 은티고개] |
|
금회 : 대간거리 : 9.0 Km + 접속거리 : 2.6 Km = 전체거리 11.6 Km (머문시간 5H 40M) |
누계 : 대간거리 : 274.44 Km + 접속거리 : 44.7 Km = 전체거리 319.14 Km (시간누계 125H 16M) |
[버리미기재에서 사면을 오른다... / 09 / 50]
[길이 없는 사면을 거칠게 올라....]
[조망이 좋은 암벽에서 호흡을 가다듬는다...]
[한쌍의 돌고래 바위를 지나...]
[대간 능선길에 접속된다....]
[10 : 46]
[어쩔수 없는 선을 넘고...]
[악휘봉의 숨겨진 비경을 만난다... / 13 : 38]
[희...휘....???]
[13 : 44]
[잠시 조망을 즐기며...]
[은티 삼거리... / 14 : 54]
[질퍽한 밭을 지나...]
[다시들를... 주막집을 지나... / 15 : 26]
[400년 수령의 마을 수호신을지나...]
[대간길...무사종주를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내고.... / 16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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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다...50분 / 라면, 오곡밥 |
뒷풀이 / 주막집 두부전골 |
친절 : ★★★☆☆ / 맛 : ★★★☆☆ / 가격 : ★★★☆☆ |
장독대에 떠 놓은 정한수에
보름달이 떠올랐다
아궁이에는 쥐불이 훨훨 타고
가마솥에 익어가는 오색 염원
타다만 부지깽이를 닮은 손은
5남매에게 빼앗긴 청춘이지만
쓱쓱 쓱 몇 번의 손놀림에
별빛 조명을 받는 아홉 나물이
부뚜막 위에 손 맛을 입고 나란히 선다
오늘은 굴뚝에 그날처럼
밥 짓는 연기는 간데없고
어머니의 한숨 소리만 들썩인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어머니의 어깨가 흔들릴 때마다
들리지 않는 기도 소리는
정한수에 물결을 일으킨다
어머니가 다녀가시나 보다
어머니의 기도 / 우미 김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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