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2011. 3. 8. 23:07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관악산 (2011년 일곱 번째 산행) 229 - 174

산행 일시 : 2011 년 03 월 06 일

산행 코스 : 국사편찬위원회→백운정사→문원폭포→이봉→ 삼봉→ 국사봉→ 장군봉→ 연주암→ 대피소→과천향교

산행 거리 : 약10 Km

산행 시간 :5 시간

산행 날씨 : 시야를 가리는 연무...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은바늘 같으나 ... 살갗에 와 닿는 볕은 부드럽구나.

들 머리와 날 머리 : 국사편찬위원회 ~ 과천향교

 

[벽에 딱 달라붙은넝쿨도 꿈틀거린다... / 08 : 45]








[아슬아슬 2봉... 서북면은 아직 겨울이다.../ 09 : 53]




[삼봉...]



[계절도 철새따라 흐르고...]



[11 : 03]




[자리를 펴고 봄을 즐긴다... / 11 : 26]

 

하늘을 올려 보아도

산에 올라 도심을 내려보아도

연무가 시야를 가리는 것은 수줍은 봄이 오는 모습인가 보다.

오늘은 산정에 서고 싶지 않다.

2봉...3봉...가파른 바위를기어오른다.

볕 좋은 곳 가방 하나 내려 놓을 자리가 있다면 그곳에서 오는 봄을 맞이하고 싶다.

언제부턴가...

습관처럼 되어버린 바위 끝 내자리

오늘 그 자리는 먼저 오른 이의 차지가 되었고

나는 그 너머 더 비탈진 벼랑 끝에 짐을 내려놓는다.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이 쓸쓸하지만...

살갗을 스쳐 지나는 바람은 부드럽기만 하다.

봄이 오는 것이다.


가끔씩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햇살이 좋다.

일렁이며 스쳐 지나는 바람도 좋다.

봄은 이렇게 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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