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 백운산 ~ 바라산

2007. 8. 15. 21:36山/산행 일기

 

 


아래 내용의 글은 파란 클럽의 Best 게시물로 선정되었습니다(2007/08/30) ...

 

 

산행 장소 : 광교산~ 백운산~ 바라산 종주 (2007년 스물 여덟 번째 산행) 38

등반 일시 : 2007 년 08 월 15 일 나홀로

등반 코스 : 경기대 → 형제봉 → 비로봉 → 시루봉 → 백운산 → 바라산 → 백운호수

이동 거리 : 약 15 Km, 소요시간 약5 시간

날 씨 : 구름속의 찜통더위

들 머리와 날 머리 : 수원시 반딧불이 ~ 의왕시 백운호수


새벽 까지 부어라 마셔라

온 몸은 망신창이가 되었나 보다... ㅠㅠ

불량 테이프에는 녹화 기록 하나 남지 않고

알코올도 빼고 컨디션도 회복 시키고...물병 몇개 챙기고 집을 나선다 ...



 

고목 그루터기를 자기집인냥 버섯가족 뿌리 내렸네


 

형제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수원시내는 뿌연 박무로 인해 시야가 밝지 못하다



 

비로봉 시루봉 방면도 마챦가지....



 

용인시에서 돈좀 썻는가 보다... 풋~

없던 푯말 하나 생겼네~



 

내가 명명한 사색암에서 바라본 비로봉은 좀더 가까워 보이고



 

그 아래로 쭈~욱 펼쳐진 안부가 시원스럽다



 

사람들도 누가 누가 먼저 오르나...



 

담쟁이도 누가 누가 먼저 오르나...ㅎ~훗~



 

광교산은 수원의 허파라 할수있다...



 

오르락 내리락 고개마다 많은 시민들이 오가고...



 

그~ 오르내림이 무료함 이라도 있을까...



 

이것 저것 계절마다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손톱 크기만할까...앙증 맞게 생겼네요

침대 옆에 분위기 있게 데스크 램프로 하나 들여 가시죠



 

더 밝게 쓰시고 싶으심 쌍으로도 있습니다~



 

요놈은 갓이 요즘나온 10원 동전보다 작아서 우산으로 쓰기엔 적절치 않죠 ^^

위에꺼 가져 가시는분께 덤으로 드립니다



 

하늘도 검고 산도 짙푸르러 여름은 점점익어간다 ...



 

날씨가 덥다보니~

땅속에서 아이스크림이 쏘~옥 올라와 있네요~ 그러나 꼬깔이 없어 못 먹고 그냥 왔습니다 ㅠㅠ



 

올해 겨울부터 부산을 떨면서 만들더니 높게도 만들어 놓았네요

난 시청 지역 해소라나 ~



 

계속 습한 날씨 덕분에



 

못 보던 버섯 무리들이 이곳저곳 마구~ 마구~ 올라오고 있답니다...



 

밝지 않은 날씨에 찍은 수원시내 전경입니다

궁금 하신분은 더블클릭 하시어 크게 보시던가요~



 

자연은 사시사철 모습을 바꾸지만... 늘~ 그 자리에 있어 준다는 것



 

내가 미워하건 이뻐하건... 참 기특도 하지 ^^



 

이놈은 밤이 안 생기겠죠 ~쬐끔한게 벌써 노쇠현상이 와서 단풍이 들고있네요



 

지리산에서 보았던 "산쥐손이" 가

광교산 끝 자락에서도 많이 자라고 있네요...



 

황순원의 소나기에 나오는 그꽃...마타리 아시죠^^



 

에그~ 어르신 더듬이를 짤랐네요 쏘~리... 너무 긴지라 어디가 끝인지 ㅠㅠ

굉장히 안정적인 자세에 긴 안테나 두개

이분 이름이 무언지 혹 알고 계시면 가르켜 주세요 ^^*



 

취중에 걷다보니 어느덧 광교산을 지나

백운산 정상에 섰습니다...



 

녹슨 철판을 대충 잘라만든 듯한 나비 한마리 ~

날개 펼때 기다리다 숨 끊어 지겠다...



 

광교산과 백운산을 잇는 푸른띠는 이곳에 살고있는 우리에게 자연이 주는 행운이라고...



 

벌써 원추리는 지난날의 화려함을 모두 버리고

내일을 준비하고있다



 

이제 백운산을 지나 바라산으로 진입하고 있다



 

광교 ~ 백운 ~ 바라산은 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쫌~ 큰(?) 하나의 산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봄 부터 여름 내내 아름다운 향기를 피워주던 칡꽃은

오늘도 고운 자태로 뇌신경을 자극해준다



 

바라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백운호수

그 넘어 콘크리트 숲이 안양



 

이제 바라산 정상에서 뚝 떨어져~



 

백운호수로 내려가는 것... 배 고파서요 ㅠㅠ





 

채 익기도 전에 바람과 폭우에 이기지 못하고 떨어지는

도토리와 상수리가 산 바닥 이곳저곳 널브러져 있다.



 

나를 수많은 곳으로 아무런 군소리 없이 모셔다준 고마운 나의 신체 일부

산에 다닌다고 올들어서만 오른쪽 새끼 발가락 발톱이 두번이나 빠지는 고통도 감내하면서

늘 ~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부탁한다...



 

도시 근교에 이렇게 아기 자기한

모습을 두루 갖춘 이런 녹색 공간이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한다...



 

소중히 아껴 우리의 후손에 물려 주어야 할 자연 ...

계곡 입구로 내려 오면서 몰려든 차량과 고기 굽는 냄새는 좀~ -.-;;;



 

당신의 이런 모습을 더 오래도록 이곳에서 보고 싶을 뿐 입니다 ~



 

입추가 지났으니 이젠 너의 계절인 거지 ^^



 

더~ 아름다운 계절을 만들어 주렴...




백운호수~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ㅎ~훗

가는 세월은 잡지 못하는것 ... 뭐든지(?) 열심히 그리고 후회없이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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