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 윗세오름
2012. 2. 12. 22:35ㆍ山/산행 일기
한라의 산정을 두텁게 가리고 있던 구름층이
작렬하며 쏱아지는 태양의 위력에 자취를 감춘다.
[11 : 25]
[구름이 걷히는 한라 산정...]
[모습을 보이는 백록담 북벽...]
파란 하늘아래...
반짝이는 하얀 눈이 시린 눈물을 맺히게 합니다.
바람이 오가는 오름에서
눈을 옴팡 덮어쓴 나무처럼...
오가는 사람은 많은데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뼈에 사무칩니다.
혼자 있을 때 느껴지는 절절한 그리움...
그 고독한 영혼을 찾아가는 깊은 명상의 시간으로 승화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