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 / 충북영동

2011. 1. 11. 20:55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민주지산(2011년첫산행) 223 - 170

산행 일시 : 2011 년 01 월09일

산행 코스 : 도마령→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물한리계곡

산행 거리 : 약 15 Km

산행 시간 : 5.5 시간

산행 날씨 : 찬바람... 맑은 하늘...

들 머리와 날 머리 : 도마령 ~ 물한리 계곡

 

민주지산...

崏周之山의 이름을 살펴 보면...

민(崏)은 우뚝솟은 산봉우리 모양을 본뜬 글자이고,

주(周)는 둥글게 에워싸다 는 뜻을 가졌으니...

첩첩산중 오지의 산 이라는 의미인데...

올라보니

사실 보이는 것은 산 밖에 없었으며...

겨울산의 대명사로 알려진 민주지산의 아름다움은 과히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

 

[10 : 30 들머리 도마령을 출발 능선에 올랐으나...도처의 위험구간이 발을 묶는다... /11 : 10]


[1,185봉... 그 뒤에 1,242m 의 석기봉...]





[지루한 정체는 풀리지 않고.... / 11 : 33]




 

[정상석을 당겨서 찍는다... / 11 : 54]


[뿔 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각호산... 1,176m]


[1,185봉...그 뒤에 민주지산(우)... 석기봉(좌)...]




[각호산을 오르며... / 11 : 58]


[각호산 정상에서...]




[한 시간 여정체는 풀리고... 서서히 속도를 낸다... / 12 : 07]





[언젠가 꼭 한번 留~ 하리라... / 무인 대피소... 13 : 21]


[30 분간 雪中午餐 을 즐기고 하늘을 바라본다... / 14 : 00]


[민주지산 정상에서... / 14 : 15]


[멀리 뾰족한 봉우리 석기봉...]







[돌아 본 민주지산 의 산정...]




[석기봉을 오르며....]






[석기봉 정상... / 15 : 26]




[석기봉 정상...]



[멀리 삼도봉... 다음을 기약 하며...]


[잠든 물한계곡...]

 

나무는

겨울이 오기전에 걸치고 있던 옷을 모두 벗는다.

나무는

겨울이 오기전에 가지 끝까지 올렸던 수분도 모두 배출한다.

나무는

겨울에 내리는 눈의 무게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는

겨울에 몰아치는 한파의 매서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불의 소유주...가슴 쨘한 할머니... / 16 : 42]

 

半百을 넘기면서....

이제는 조금씩 내려 놓아야 할 때도 되었지만,

아직도 놓아주지 못하는 愚昧함...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끝없는 집착들...


산에 미안하지 않고,

산을 찾는 산우들에게 추하지 않는 모습으로 남고 싶어하는 것...

그 또한

내가 놓지 못하는 나의 욕심이아닌가...


그것을 나는,

산을 향한 열정이라고 미화하면서...

아직도...

그 미련들에서 해탈하지 못하는 나의 행동이 아쉽다.


올해는...

좀더 진실된 마음으로 탐하지 않는 겸허함으로...

자연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나" 이기를 기대하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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