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2011. 1. 18. 21:45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소백산(2011년 두번째산행) 224 - 170

산행 일시 : 2011 년 01 월16일

산행 코스 : 삼가리 야영장 → 비로사 → 비로봉(1,439m) → 고사목 → 대궐터 → 천동쉼터 → 천동리 매표소

산행 거리 : 약12.8 Km

산행 시간 : 5 시간

산행 날씨 : 하늘이 파래서... 칼 바람은 더 매서웠던가...

들 머리와 날 머리 : 삼가리 주차장 ~천동리 매표소

 

국립공원 지원쎈타 앞에 차가 멈추고.

버스 문이 열리자 이례적으로 공단직원이 탑승하여 입산을 만류한다.

춥다고... 매우 춥다고...

물론 판단은 입산할 당사자들의 몫이겠지만...

헉~

그리도 춥단말인가...ㅎㅎ

올 들어 최고의 한파...

삼가리 주차장에 내리니 소백의 찬바람이 정신까지 앗아가 버린다...휑~~~

흠...

이 맛... 이 맛이야... 바로 이런 맛이지...!!!

 

[머리에 하얗게 눈을 덮어쓴 소백산... / 10 : 12]

 

흔히들 우리의 인생을...

지나가는 한 줄기 바람에 비유 하지 않던가...

그래...

인생은 바람 같은 그런 것이지.

내 인생,

어찌 만들다 보니 소백산 칼 바람처럼 매섭게 만들어 놓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느껴보자...

나의 인생... 나의 삶...

폐부 깊숙이 자리한 썩은 내음까지도 토해 내면서 말이다.




[비로사 일주문... / 10 : 40]



[해발 1,000m 를 오르니... 날카로운 굉음이 귓전을 울리기 시작한다... / 11 : 33]


[연일 강 추위에...서리꽃 하나 매달지 못한 겨울나무...]




[누구의 足跡인가...]



[깊은 눈을 헤치고... 白野 에서 午餐 을 즐긴다... / 13 : 33]


[비로봉 오르는 마지막 계단...]


[도락산..월악으로 흐르는 산너울...]


[들머리인 비로사, 삼가리 방향...]


[소백의 주능...]



[산정의 혹한... / 13 : 40]


[멀리 천문 관측소...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백두대간...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저 체온증으로 혼미해지는 생명...핫팩을 꺼내 응급조치를 취하고...]




[새로 지은 주목관리소...옛날 통나무집이 더 정감 있었는데...]



[사경을 헤메던 환자를 이곳까지 옮기고... 헬기로 후송되었는데... 그 후의 안부는... ???]


[비로봉... 그리고 부드러운 소백의 능선...]




[칼 바람... 아는 者는 엎드렸고...겁 없는 놈은 서서 걷는다...]



[무거운 짐을 짊어진 주목들...]



[소백산의 명물 고사목 앞에서.../ 14 : 26]




[생면부지 초보자로 인하여 시간은 많이 지체 되었지만.../ 15 : 43]

 

바닥의 온도가 영하 18 도,

산정의 온도는 영하 28 도 이상...

정상에서 칼 바람까지 가세 하였으니,

체감 온도는 가히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온도가 아니었던가.

의욕 하나만으로 올랐던,

어느 초보 산 꾼의 무모한 행동을 교훈으로 남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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