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칠산 / 삼둔오가리 원시림 속으로 숨어들다.

2015. 8. 10. 17:32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가칠봉 / 강원 홍천 (2015년 스물 여덟 번째 산행) 411 - 313

산행 일시 : 2015 년 08 월 09 일

산행 코스 : 구룡령 → 갈전곡봉 → 가칠봉 → 실론계곡 → 삼봉약수 → 매표소

산행 거리 : 약 11 Km

산행 시간 : 3.5 시간

산행 날씨 : 입추를 갓 지난 태양은 여전히 뜨겁고 숲 속의 습도 또한 만만치 않다. 진한 풀 내음 가득한 원시림 속을 말없이 걷는다....

들 머리와 날 머리 :  구룡령 ~ 삼봉약수 

 

 

[구비구비 급한 산길을 넘느라 멀미가 날정도다... / 10 : 37]

 

[몇 안되는 일행이 숲으로 든다...]

 

[백두대간을 안내하는 긴거리의 이정표... 멀지 않은 시간에... 다시 찾으리...]

 

 

 

[이곳에서 백두 대간과 길이 나뉜다.../ 12 : 17]

 

[점심을 먹고... 숲길을 걷는다...]

 

[온 통 원시림 숲으로 조망은 하나도 없는길...]

 

[덕분에 뜨거운 태양은 피할수 있었다...]

 

 

[숲속에서 잠시 트인 능선을 바라보고...]

 

 

 

 

[12 : 29]

 

[게으른 일행들이 점심을 먹는다... 신선주 한잔 목을 축이고... / 12 : 48]

 

 

 

 

 

[삼봉약수 한잔 마시고... 주차장 까지 걸어 산행을 마친다... / 15 : 05]

 

 

 

                                                                              갈전곡봉에서 점심을 먹다...                                  가칠봉 아래서 B 코스로 오른 산우들을 만나다....      가는 실 계곡에서 배낭을 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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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풀이 / 그리운두부 두부전골

 친절 : ★★★★★ / 맛 : ★★★☆ / 가격 : ★★★★★

연락이 두절된 산우를 찾는데 협조해주신 식당 주인의 친절에 감사한다.

월둔교로 하산한 산우를 픽업하여 20시가 다 되어서 출발한다.

 

 

 

홍천, 인제의 '삼둔 오가리 이야기…'
 
초록으로 빛나는 울창한 숲이 있다. 숲은 맑고 차가운 계곡을 품고 있다.
계곡은 넓을 뿐 아니라 깊고도 깊어, 들어갈수록 신비로운 광경을 펼쳐 보인다.
숲과 계곡에는 온갖 동물이 산다.
나무에는 박새, 황조롱이, 소쩍새, 곤줄박이, 부엉이가 둥지를 틀고
물에는 열목어, 어름치, 갈겨니, 통가리, 쉬리 등이 살고 있다.
 
아침가리골. 구룡덕봉, 가칠봉 등 해발 1,200~1,400m의 고봉에 첩첩산중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
조선시대의 예언서 <정감록>에서 말한,
난을 피하고 화를 면할 수 있는 ‘삼둔 오가리’ 가운데 한 곳이다.
 
삼둔은 홍천군 내면의 살둔, 월둔, 달둔이고,
오가리는 인제군 기린면의 연가리, 명지가리, 아침가리, 명가리, 적가리다.
예로부터 전해지기를, 난과 포악한 군주를 피해 숨어 들었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구룡령에서 출발하여 갈전곡봉 까지는 백두 대간의 줄기이고 갈전곡봉에서 좌측으로
한시간쯤 걸으면 가칠봉에 이를수 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면 가뭄에 겨우 물줄기를 형성한 계곡을 만나게 된다.

그 물줄기를 따라 내려서면 삼봉약수에 이르게되고, 첩첩산중의 삼둔 마을을 만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