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 ~ 육십령 / 대간의 실크로드, 여유롭게 걷는다...

2015. 7. 20. 20:48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무룡고개 ~ 육십령 / 백두대간 7차 (2015년 스물 다섯 번째 산행) 409 - 310

산행 일시 : 2015 년 07 월 19 일

산행 코스 : 무룡고개 → 영취산 → 덕운봉 → 977봉 → 민령 → 구시봉 (깃대봉) → 육십령

산행 거리 : 약 11.8 Km

산행 시간 : 4.5 시간

산행 날씨 : 태풍 낭카가 동해로 지나간다. 무거운 구름이 하늘을 덮고, 키를 넘기는 조릿대와 억새 가득찬 대간길엔 가끔씩 땀을 식혀주는 바람이 오고간다 ...

들 머리와 날 머리 :  무룡고개 ~ 육십령 

 

[영취산 ~ 육십령]

 

 

금회 : 대간거리 : 11.3 Km + 접속거리 : 0.5 Km =  전체거리 11.8 Km (머문시간 4H30M)

누계 : 대간거리 : 101.7 Km + 접속거리 : 8.2 Km =  전체거리 109.9 Km (시간누계 45H46M)

 

[지난번 섰던 자리로 돌아 왔다... 무룡고개에서 다시 오른다... / 10 : 41]

 

[영취산도 2주 만에 다시 올랐다... 지난번엔 남으로... 오늘은 북으로 방향을 잡는다. / 10 : 56]

 

[11 : 18]

 

 

 

 

[덕운봉은 조금 비켜있다.... 이곳은 갈림길... / 11 : 41]

 

 

 

 

 

[진부령까지 같이 갈 산우들... 전망 바위에서... / 11 : 58]

 

[황석, 거망, 기백, 금원으로 이어지는 능선....]

 

 

 

[전망대 바위를 내려서면서...]

 

[가야할 능선....]

 

[12 : 06]

 

[백두대간의 덕유능선은 하루 종일 구름에 감추어져 있다....]

 

[12 : 31]

 

 

[서상면 일대...]

 

[가끔은 조릿대와 억새의 숲에서 벗어나기도....]

 

 

 

 

[13 : 16]

 

 

[대곡호...]

 

 

[북바위에서 처음 보는 산우... / 13 : 24]

 

[소나무 두그루.... / 13 : 42]

 

 

 

[과거엔 깃대봉으로 불리었으나... 구시봉으로 개명 되었다...]

 

 

 

[13 : 49]

 

 

 

 

 

 

 

 

[대전 ~ 통영 간 고속도로... 나는 지금 자동차 전용 터널로는 3 번째 긴 3,170m 의 육십령 터널위에 서 있다...]

 

 

 

 

[14 : 19]

 

[이어지는 대간길...]

 

 

 

[전방에 할미봉과... 덕유능선...]

 

 

 

 

 

 

 

 

[15 : 14]

 

[육십령에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산우가 아이스크림 배달을 왔다 10분...              묵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35분...                          구시봉 정상에서 배낭을 비웠다 13분 ...                   씻을곳을 찾아서...

 백두대간 무령재 육십령150718.gpx

 

 

이번 구간은 들 머리부터 육십령 날 머리까지
조릿대와 웃자란 억새가 키를 넘긴다.

 

지난번 산행 중에서 만난 뱀에 놀란 가슴이 아직도 진정 되지 않아
긴 바지를 입고 다니는데 잘했다 싶다.

올 산행에서 뱀을 두 번  만났다.
까치독사와 살모사 저도 놀랐겠지만 나는 더 놀랐다.
그림책이나 멀리서 보는 것은 어느 정도 소화가 되지만
발 밑에 똬리를 틀고 있는 놈을 만나면 가슴이 철렁 떨어지는 것 같다... 

 

새벽에 지나간 비가
거미줄에 맑은 구슬이 꿰어놓았다..
풀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오색 구슬이 반짝거린다.

 

길가에 응원 부대는

봄 꽃에서 여름 꽃들로 모두 바뀌었다.
하늘나리, 원추리, 비비추, 풀솜대, 노루오줌, 큰 까치 수염, 동자꽃, 풀숲에 얼굴을 감춘 꽃 창포 등등...

 

무거운 듯 더 날지 못하는 구름이 하루 종일 산 능선에 걸려있다.
바람이라도 불어와 밀어주면 좋으련만..

 

구시봉에서 다음구간을 바라본다...
제일 앞에 할미봉, 내려다 보기엔 나즈막 하지만 그 또한 고분고분하지 않으리...

지척의 덕유 능선도 하루 종일 구름에 가려있다.

 

육십령 휴게소에서 땀 씻을 물을 찾아 헤맨다.
수도꼭지를 쥐어짠다...

겨우 땀냄새만 제거하고 막걸리 한잔으로 회포를 푼다...

 

버스에 오르고.

어디 만큼 왔을까...
차창에 와이퍼가 분주하게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