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 포천

2009. 8. 24. 22:34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포천 백운산 (2009년 서른 두번째 산행) 153 - 114

산행 일시 : 2009 년 08 월 23 일

산행 코스 : 광덕고개 → 백운산(903m) → 삼각봉 → 도마치봉(925.1m) → 전망바위 → 삼거리 → 흰바위 반석 → 백운계곡 → 야영장 → 백운동 주차장

산행 거리 : 약 10 Km

산행 시간 : 4.5 시간

산행 날씨 : 맑음.

들 머리와 날 머리 : 광덕고개 ~ 백운동 주차장

 


[산행 들머리 광덕고개 / 08 : 30]


하늘도.

조망도.

그림자도 지워진 길...

풀벌레 흐느낌.

심장의 박동 소리...

왁자한 웃음.

그 뒤에 남겨지는 여운(餘韻)...

 



 

하늘을 보았습니다.

푸르른 나뭇잎만 있습니다.

곱습니다.

나무는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숲은 멀리서만 보인다 하지만, 그 것이 숲인지....



 

 

 

 



야생화...

야생초...

그 들과 이야기 했지요.

올해는 꽃 구경도...산 구경도 제대로 못 하였 노라고...



[10 : 12]


행복과 무념의 자유.

사색(思索).

정지될 듯 흐르는 시간.

지나 온 시간들... 꿈꾸는 시간들...

오랜만에 싹 터 오르는 잡지 못할 감성들...



 

모두를 숨겨버린 녹음.

우리의 미래(未來)도 그 안에 숨었을까...

숨겨진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불렀습니다.

혹 대답이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이쁜 얼굴입니다.

저리도 고운데...

왜?

혼자일까.

눈에 왜 띠였을까.

외로움일까.

고독일까.




 

병들어 힘든나뭇가지...

노란 잎 새...

한참을 바라보다...

무엇일까. 무엇을 생각하고 싶었을까.

人生...삶...

 



[도마치봉 925.1m / 12 : 06]

 

눈알이 뻘게지도록 취하여.

소리로 웃고, 가슴으로 울고...

한 잔에 허우적 대는 山 이야 ~ 내 모르는 것 이고...

충청댁 정성담은 안주는

행복이라고... 어우러짐이라고...

 





 

어우러짐을...

행복을 담고 싶었는데...

그 행복은 흔들림이 되었습니다.

삶...

흔들려도 좋습니다.

행복은 보이지 않는 마음속의 상상(想像) 입니다.

취하는 것은 술이 아니라

행복이라는 나눔이었습니다.

돌아왔습니다.

내가 있는 곳으로...

무수히 날아다니던 행복의 파편(破片)을  가슴에 꼿은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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