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2. 20:21ㆍ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조령산 (2009년 서른 여섯번째 산행) 157 - 118
산행 일시 : 2009 년 09 월 20일
산행 코스 : 레포츠 공원→ 병풍바위→ 신선봉(968m) → 마패봉 (940m) → 조령 3 관문 → 고사리
산행 거리 : 약 10 Km
산행 시간 : 4.5 시간
산행 날씨 : 맑음.
들 머리와 날 머리 : 레포츠공원 ~ 고사리
[들머리... / 09 :38]
[가을...]
가슴이...
아리도록 지나온 시간들...
그 시간들이
이제는 망각되고...
심연(深淵) 깊은 곳에서 움트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에 대한 동경인가...
따스한...
사람의 『 精 』 인가.
한 조각...
내 삶이 묻혀있는 『 山 』인가.
[병풍바위]
[백두대간... /주흘산 능선]
[신선봉]
[방아다리 바위]
[당겨본 월악산 영봉]
따스한...
精을 느끼는 山 이 있습니다..
산에는..
바람이 다니는 길이 있습니다.
바람의 길...
그 길엔 숲이 간직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 일 까...
[산 달래꽃]
가을볕 기우는 시골길...
풀벌레 소리가 있었지... 부엉이 우는 소리가 무서웠지...
꼬맹이 고사리 손엔...
어느새 작은 돌멩이가 들려 있었지...
가을 바람 오고 가던 길...
길 섶에 핀 쑥부쟁이 바람에 흔들리며...
어둠이 내리기전...
이 길을 벗어나야 한다고...
[신선봉]
[12 : 11]
[백두대간을 잇는 월악산 주능]
바람이 지나는 길 에서...
가을의 노랫 소리를 듣습니다.
큰 솔 나무 옆에선
장중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낮은 풀 숲에선
간난 아이의 옹알이를...
온몸으로...
가을을 느껴 봅니다.
가을의 향기가...
가슴 깊숙이 스며듬을 느낄수 있습니다.
[월악산]
[1~6 봉 / 월항 삼봉]
[마역봉 (마패봉) /13 : 10]
[조령 3 관문 / 13 : 35]
[고사리 / 14 : 15]
푸르른 기류를 타고 높게 드리워진 구름마냥.
주체할수 없는 계절의 감성은...
지나는 바람을 잡습니다.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을... 이룰 수 없는 욕망을...
바람에 싣습니다.
종이 위에 흩뿌려지는 잉크가
힘들게 써 내려온 낱말을... 문장들을...
쉽게...
지워 버리듯이 ...
그 것들도....
그렇게 날려 버릴 요량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