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2009. 12. 23. 20:24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덕유산(2009년 마흔 여덟 번째 산행) 169 - 130

산행 일시 : 2009 년 12 월20 일

산행 코스 : 안성 탐방 지원쎈타 → 칠연폭포 → 동업령 → 백암봉 → 중봉 (1,594m) → 대피소 → 향적봉(1,614m) → 백련사 → 삼공 탐방 지원쎈타

산행 거리 : 약17 Km

산행 시간 : 7 시간

산행 날씨 : 한파, 눈. 바람...

들 머리와 날 머리 : 안성 탐방 지원쎈타 ~ 삼공 탐방 지원쎈타

 

[들머리 / 10 :20]


[얼어붙은 칠연 계곡의 小瀑]

 

짓궂은 비 바람이 휘몰아치던 지난 여름의 끝자락.

어둠이 내리던 이 길을...

걸었지...

버릴 것이 있었는지...

무엇인가에 미련이 남아 있었던 것인지...

 


[눈을 덮어쓴...칠연 폭포 / 10 : 48]


 


 

언제나 그렇다.

물처럼 바람처럼 산에 스며 들기 위한 몸짓은...

때론,

욕심이 되어...

마음 한 구석에 남지 말아야 할 찌꺼기로 남아 겉돌고 있다.

 



[12 : 30 동업령을 지나다...눈보라에 렌즈가 오염되어 이 부근사진이 없다...]

 

산에 들면...

오직 산에 융화(融和)되고 싶은 생각뿐...

 







 

언제쯤이면

내 가슴속에 욕망의 응어리가...

바람따라 흔적 없이사라져,

해탈(解脫)의 마음으로 산을 오를 수 있을까...



[송계 삼거리,백암봉 / 14 :20]


 

[고사목 군락]








 


[중봉 대피소 / 15 :19]


[향적봉 오르는 길...]


[철쭉]



[향적봉 / 15 :25]


 

아직은 그렇다.

산을 내려서면서...

내림에 순응하지 않고.

다시 오르고 싶은 욕망을 떨칠 수 없으니...





[백련사 / 16 :30]



[구천동 계곡]


[문패없는 오두막에 어둠이 내리고....]


[날머리 / 17 : 37]

불현듯...

이 길을 걷고 싶은 욕망이 솟구쳐 오를 때.

아무런 생각 없이...

산이 있는 이 길로 다시 들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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