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 / 한라산

2010. 6. 9. 20:48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윗세오름 / 한라산(2010년스물 세 번째 산행) 193 - 149

산행 일시 : 2010 년 06 월05 일

산행 코스 : 어리목 → 사제비 동산 → 만세동산 →윗세오름 대피소 →선작지왓 → 영실기암 → 윗세오름 대피소 → 남벽분기점 →평궤 대피소 → 돈네코

산행 거리 : 약 18.8 Km

산행 시간 : 8 시간

산행 날씨 : 맑음...

들 머리와 날 머리 : 어리목 ~ 돈네코

 

 

[집을 나선다... / 04 : 20]


[들머리 어리목에서 500 m 지점을 통과 한다 ... / 09 : 15]


[어리목 들머리 표고는 해발 970 m ... / 10 : 16]


[한라의 오름과 멀리 백록담이...]

 

[사제비 동산의 철쭉...]

 

겨울이 깊으면 봄은 더 슬프다 하였나.

시련의 눈물을 감추고 활짝 웃어주는 봄...

너의 모습이 신선한 감동을 주는구나...


[해발 1,600m 고원에서 바라보는 오름들...]




[만세동산 / 10 : 36]


[만세동산에서 바라본 한라의 북벽...]


[흰그늘 용담]

 

세찬 바람과...

버티기 힘든 계절의 무게를 극복하고,

대견스런 모습으로 오롯이 일어선 봄꽃이 한창이다.

 

한라의 봄은...

이제부터 시작 되는가 보다.


[구름을 불러 모으는 백록담... / 11 : 11]


[윗세오름에 도착하다... 해발 1,700m / 11 : 26]

 

[영실기암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 예정이다...]



[선작지왓... / 11 : 37]

 

작은 바위가 많은 들판이라는 뜻을 가진

선작지왓...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

그리고 들꽃의 신비로움이 있는 한라의 봄을 느끼며...

직선의 산 오름...

곡선의 여유와 부드러움이 함께하는 1,700m 고원을 걷는다...


[1,700m 고지의 철쭉은 아직도 동면중인가....]


[고사한 구상나무의 잔 가지가 불쌍타...]


[섬개야광 나무]

 

꽃 만큼이나 꿀도 달콤한가...

꽃 나무의 페르몬 향이 온갖 날 벌레들을 불러 모으며 이 계절의 여흥을 한껏 즐기고 있다.




[올망졸망 오름들...]





 

[산도 게맛을 아는지...집게 손가락만 남기고...]





[서귀포 앞 바다로 내려간 외돌개 의 슬픈 사연을 간직한 오백나한... / 12 : 05]


[오백 나한이 하나 둘 무리를 이탈 하여 산정으로 오르는 듯...]






[한 마리 공룡이 오르고 있다...]





[영실기암 / 오백나한상]

 

신선이 머문다는 영실기암(靈室奇岩)의 오백나한(五百羅漢)은 초록으로 몸을 휘 감았지만,

설문 대 할망의 전설은 오늘도 애절하게 흐르고 있다.





 

초록의 넓은 평원은,

오름이 있어 더욱 넉넉해 보이고...

불어오는 맑은 바람...

지나는 구름의 그림자가 고원의 정취에 더욱 사무치게 하는구나...



[영실기암과 오름들....]


[천남생]


 

선작지왓의 6월은...

바위 사이로 철쭉이 붉게 물오르는 풍경이 으뜸인데...

올해는 미련 많은 겨울의 심술로 아직 봉오리도 부풀리지 못하고 있다







[...오름]


 

[다시 오른 윗세오름 ... / 13 : 27]

 

 

아름다운 햇살이 쏟아지는 한라의 산길...

철쭉제 행사가 있는 날 이라 대피소에는 많은 인파가 붐빈다.


[서북벽을 향하여 오른다... / 13 : 30]


[설앵초]


[백록담... 서북벽 통제소가 보인다...]





[손에 닿을 듯 코앞에 있는 백록담...이 구간에선 오를수가 없다... / 13 : 54]




 

바람 때문 일까...???

오름의 식물들은 모두들 낮게 자라고 있다.

지난 겨울이 몹시도 힘들어 보이는 키 작은 조릿대들...

바람에 날아갈까...

아직도 엎드려 숨을 죽이고 있구나...
 


[남벽 통제소를 지나다... / 14 : 04]


 

구름이 오르기에도 벅찬 오름...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마음을 잡는다.

갈 길이 멀고...

허기진 몸은 발 걸음을 재촉하지만...

길을 비킨 모퉁이에서 자리를 펴고 풍광과 모자라는 토막잠을 즐긴다.








[백록담 남벽과 철쭉 군락지를 지난다... / 14 : 57]


[지하 벙커처럼 생긴 평궤 대피소... / 15 : 14]


[철쭉]
 

[제주참꽃]


[굴거리 나무]

 

돈네코로 가는 길...

울창한 밀림이 만든 긴 터널을 지난다.

몇 년전 올 때 보다 등산로는 많이 정비되어 있지만...


[하산길에 바라본 서귀포 ... / 16 : 52]

 

돌을 깔아 만든 길...

끝 없이 이어지는 돌 계단...

어둠이 내리는 듯한 울창한 숲...

그 속에서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랫소리까지...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든 분위기 속에서

충분한 고독을 즐긴 산행으로 오랫 동안 기억되리...


[서귀포 새안교가 보이는 숙소에서... / 20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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