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15. 23:16ㆍ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흘림골 / 남 설악산(2010년스물 아홉 번째 산행) 199 - 154
산행 일시 : 2010 년 07 월11 일
산행 코스 : 흘림골 쉼터 → 여심폭포 → 등선대 → 십이폭포 → 금강문 → 용소폭포 → 주전골 → 오색 약수터 입구
산행 거리 : 약6 Km
산행 시간 : 3 시간
산행 날씨 : 비...
들 머리와 날 머리 : 한계령~ 오색리
[흘림골 들머리... / 10 : 40]
大幹을 넘는 바람이
거침없이 산등성이를 흔들어 댄다.
[운무에 가린 칠 형제봉...]
[가리고 싶은 女心... 女深폭포... / 10 : 57]
[회색빛 구름위에 그려본다...대청봉..끝청..귀떼기청봉..안산...등선대 조망터에서.../ 11 : 19]
[신선이 오르는 곳...등선대... 1,002m]
五色嶺 한 켠에 버려진 “나”
바람은 지친 몸을 한 바퀴 휘두르더니 간신히 주저 앉힌다.
[십이폭포... / 11 : 45]
[떨어지는 빗방울속에...설악산도 식후경 이라 하기에...]
[주전골 암반을 따라 가느다란 12폭도 흐르고...빗줄기도 흐르고...]
샛바람이 구름을 만나 비를 만들어낸다.
그 비가 메마른 가슴을 적신다.
[주전폭포]
세월은 허공에서 소멸하고
무채색 기억은 하나 둘 뇌리(腦裏)를 이탈하여 빗속을 뒹군다.
[용소폭포 / 13 :02]
동해를 두들기던 뽀얀 포말은
잿빛 구름 되어 나의 감성에 불을 지핀다.
[선녀탕]
[만경대]
설악에 비가 내린다.
구름이 토해 내는 빗줄기에 뜨거운 가슴은 백지가 되고...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 西塔 ... 통일신라 시대 / 13 : 35]
[백합과 東塔...]
[지나온 봉우리엔 비가 멎는가 보다... / 14 : 37]
텅~ 비어버린 가슴에 시퍼런 멍들이 먼저 자리할까...
짧아지는 산 길이 애틋하기만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