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2010. 9. 15. 21:56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소백산(2010년서른일곱번째 산행) 208 - 161

산행 일시 : 2010 년 09 월12일

산행 코스 : 죽령→ 제 2 연화봉 → 소백산 천문대 → 연화봉 → 비로봉 → 어의곡

산행 거리 : 약16.5 Km

산행 시간 : 6 시간

산행 날씨 : 비... 바람...안개... 하산후 맑음.

들 머리와 날 머리 : 죽령 ~ 어의곡

 

[죽령 들머리... / 10 : 10]


[애기낙엽 버섯...]

 

또...

비가 내린다.

산속의 친구들도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하는가 보다.

 


[물 봉선]

 

그나마...

피할 길 없는 친구들은 온몸으로 비를 즐기는데,

처절한 몸짓...

그 모습이 가련하기만 하구나.


 

[구절초]

 

[동자꽃]


 

[콩알만한 빗방울이 떨어진다... / 11 : 20]


[토성의 모형이 있는 전망대...]


[천문대 지금은 증축 공사중이다... / 11 : 55]


[이렇게 비가 오는데...산을 오르는 이들이 또 있구나...]


[연화봉... / 12 : 00]



 




[쑥부쟁이]


[산쥐손이 / 이질풀]


[금 마타리]


[남김없이 주리라... / 고사목에 핀...이끼...버섯...]





 

[비로봉 오르는 길...]

 

구름이 오르기에도 벅찬 능선...

부서진 안개가 살아 숨쉬는 공간...

따라오는 그림자마저 무겁다고 팽겨 치고 홀로 오른 산정...


[소백산 정상 비로봉... / 13 : 59]

 

 

구름이 지나는 산 모퉁이에 봇짐을 내려놓고...

허허로운 바람의 맛을 느낀다.


[정영 엉겅퀴]

 

 

바람의 무게와 안개의 밀도 만큼이나

고요한 침묵이 흐르는 공간에서...



 

나는...

나무가 되고, 숲이 되고,

흐르는 물이 되어 자연과 함께 호흡한다.

 

[노랑 물봉선]

 


[고요속에 마주친 어미 고라니와 새끼...]

 

때로는...

발길에 차이는 돌이 되어 보기도,

숲의 주인 고라니의 친구가 되어 주기도한다.


 

[하늘...얄밉다... / 17 :02]

 

숲 속에선...

낮기만 하던 하늘이 저만큼 높이 올라가버렸다.

무겁다고 팽겨친 그림자도 어느 사이 자기 자리라고 옆에 와 붙는다.

주말마다 비를 뿌리던 여름도...

저만치 멀어져 가는 느낌이 드는 시간이다.




지금...

소백산은 야생화의 잔치가 열리는 계절입니다.

유난스런 올해의 날씨 때문에

얼굴을 마주하기 민망할 정도로 많이 지쳐있습니다.

몇 년 전 다녀온 야생화는 "소백산" 을 검색하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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