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6. 12:08ㆍ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덕유산 (2013 년 스무번째 산행) 322 - 242
산행 일시 : 2013 년 05 월 31 ~ 01일
산행 코스 : 설천 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향적봉 대피소 (1박) → 중봉 → 오수자굴 → 백련사 → 삼공리
산행 거리 : 약 12 Km
산행 시간 : 1 박 2 일
산행 날씨 : 고뇌를 담은 행낭을 둘러메고 인적 드문 시간 산으로 오른다... 점점 짙어지는 검 푸른 구름이 한없이 무게 감을 느끼게 하지만... 산은 금새 내려 갈 길을 제시한다..
들 머리와 날 머리 : 설천 리조트 ~ 삼공리
[산에서 밤시간을 보내려 바삐 하루를 정리하고 설천봉에 당도 하다... / 15 : 40]
[중봉에서 바라본 향적봉... / 16 : 08]
[중봉으로 가는길...]
[고사목과 향적봉...]
[무룡 남덕유... 그리고 지리 능선...]
[중봉에서... /16 : 45]
[멀리 지리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뚝선 가야산 상봉...]
[당겨본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
[한눈에 조망되는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의 능선....]
[고된 삶... 그아래 새로이 태어나는 무수한 생명들...]
[중봉의 아지트에서...]
삶의 고뇌가 가득한 오늘...
그 고뇌를 이야기할 친구 곁에 있으니 결코 쉬 잊혀지지 않는 어둠의 시간 되리라...
[산도 서서히 어둠을 품는다...]
검푸른 어둠 속에 겹겹이 흐르는 산 너울이
지나온 세월처럼 아득해 지는 시간..
숲을 흔들며 퍼지는 베토벤의 비창보다도
별빛 사이로 부서져 내리는 쇼팽의 야상곡보다도
작은 하모니카를 통하여 토해내는 거친 삶이 있으니
이보다 더 애절하게 가슴을 적셔주는 음악이 세상 어느 곳에 또 있을까...
[하루가 시작된다...향적봉에서... / 05 : 00]
[향적봉 대피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천천히 움직인다... / 08 : 00]
[다시 들른 중봉... ]
[밤새 심금을 울려주던 불혹의 나그네...이곳에서 다시 만나 이별가를 들려주는구나.../ 그대의 삶이 가벼워 지기를...]
[오수자굴.. 백련사를 거처 하산한다... / 09 :33]
먹빛 구름이
낮게 깔린 덕유산정에서
정화된 공기가 폐부 깊숙이 파고드는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낸다...
달콤하고도 치명적인 어둠의 유혹 속에서
애틋하게 기다려온 여명...
그리고
또 다른 시작...
끝없는 산 너울...
가늠치 못하도록 펼쳐지는 선경..
자연만이 내게줄수 있는 비경이기에
그 시선의 끝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닫혔던 눈과 가슴을 열어
시리게...
시리게...
텅 비어있던 여백을 채워 주는구나.
아~
아름답다...
참으로 곱고...
눈물겹도록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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