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의 통행 규칙

2006. 1. 21. 10:51山/산행 지식

서로 마주칠 때는 올라가는 쪽이 우선이다

등산은 자동차와 같이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다.
성수기의 유명한 산이 아니라면 정체하는 일도 없어 통행 규칙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산의 길은 매우 좁고, 위험한 장소이기도 하다. 그만큼 서로 규칙를 지키면서 걸어야 한다.

- 넓은 길 이외에는 옆으로 나란히 서서 걷지 않는다.

평지에서 걷듯 옆으로 나란히 서서 걷는 사람이 있는데, 길이 넓을 때는 상관없지만, 좁은 산길에서는 매우 위험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폐가 된다. 등산로는 한 명만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가장자리는 다듬어져 있지 않아 추락이나 낙석의 위험도 있고, 반대 방향에서 오는 사람과 마주칠 때나 뒤에서 급한 일로 앞질러 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나란히 서서 가는 사람이 있으면 방해가 된다. 산에서는 일렬종대로 걷는 것이 기본이다.

- 서로 마주칠 때는 올라가는 쪽이 우선

좁은 산길에서는 반대 방향에서 오는 사람과 마주쳤을 경우 올라가는 쪽이 우선이다. 내려가는 사람이 먼저 경로로 들어가면 낙석을 시킬 위험이 있고, 위험한 구간에서는 올라가는 것이 더욱 안전하므로 먼저 보내려는 의미도 있다. 그리고 힘들게 오르는 사람들의 운행 리듬을 살려주려는 배려이기도 하다. 단, 내려가는 쪽이라도 인원이수가 적으면 먼저 지나가게 하는 것이 원활한 통행에 도움이 된다. 이때 올라가는 일행은 낙석의 위험이 없는 곳에서 기다린다. 무엇보다 서로 양보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선두에 있는 부 리더가 그때의 상황을 판단하여 어느 쪽이 먼저 갈 것인가를 정한다. 그리고 먼저 가려고 할때는 “실례지만 먼저”라며 상대에게 말을 건네면서 간다.

- 코스를 벗어나거나 달려 내려오지 않도록

확 트인 곳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코스를 벗어나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지면과 나무 등을 살펴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고 확신이 없을 땐 시야를 멀리 두고 온 길을 뒤돌아간다.뛰어서 하산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부상의 위험도 있고 낙석을 일으켜 아래에 있는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며, 서둘러서 내려오느라 갈림길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조심한다고 했지만 낙석 들을 일으킨 경우에는 “낙석”이라고 소리친다.

- 산에서의 인사는 당연한 매너, 인원수가 많은 경우는 목례라도

산에서 만난 사람과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예의다. 상대편 일행의 인원수가 많을 때는 일일이 소리내서 인사하기 곤란하므로 상대가 인사를 하면 받아 주고, 그렇지 않으면 살짝 목례만 한다. 이렇듯 서로가 기분 좋게 산을 오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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