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 ◆
<찬 물>보다는 <더운 물>이 더 좋다고 합니다.
찬물 먹으면 시원해서 갈증이 해소되는 듯 하지만, 사실은 더운물보다 갈증해소가 느림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더운 여름 산행 도중에 갈증으로 목이 심하게 타는데 더운물을 먹는다는 게 이상하게 보이지만, 그러나 더운물을 먹으면 체내 흡수력이 좋아서 갈증해소에는 아주 좋다.
(마시는 물의 온도가 체온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체내 흡수력이 좋다고 함.)
***************************************************************
정말로 0도에서 4도의 차가운 물은 위에 부담을 준다고 한다. 胃(위)에서 다른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에 지장을 준다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면 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胃(위)가 좋지 않은 사람이 이 정도의 찬물을 빠르게 마시면 위에 스트레스를 더 주어 탈이 나게 되므로 가급적 찬물을 빨리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한의학에 의하면, 더운 여름에 찬 것을 많이 섭취하면 여름에 배탈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가을과 겨울에 풍기가 들어 기관지 천식, 감기 등등의 병치레를 많이 한다고 한다.
미래의 일인 가을과 겨울에 일어날 일이 걱정스러우니 찬 것을 먹지 말라는 것이다.
원래 사람의 몸은 신비해서 여름에는 사람의 몸 표면은 덥지만 속은 차고, 겨울에는 겉은 차지만 속은 덥다고 한다.
그러므로 속이 찬 여름에 계속 찬 것을 먹으면 속이 많이 상한다고 한다. 오히려 찬 것을 먹으려면 여름날보다 겨울날이 낫다는 이야기이다. 옛날 어른들이 추운 겨울날 차가운 동치미에 냉면 말아 드시던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우리의 소화기관은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는데 찬물이 들어오면 이 찬물은 소화기관의 운동에너지를 빼앗아 몸과 같은 온도를 만드는 데에 써 버리므로, 에너지를 빼앗긴 소화기관은 에너지가 보충될 때까지 거의 운동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소화 불량, 설사와 같은 소화기 장애가 일어난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