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2010. 6. 30. 21:53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덕유산(2010년스물 일곱 번째 산행) 197 - 152

산행 일시 : 2010 년 06 월27 일

산행 코스 : 무주 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향적봉 대피소 → 중봉 → 백암봉 → 동업령 → 칠연폭포 → 안성 탐방 지원쎈타

산행 거리 : 약 10 Km

산행 시간 : 6 시간

산행 날씨 : 흐림...운무 많고 가끔 안개비...

들 머리와 날 머리 : 무주리조트~ 안성 탐방 지원쎈타

 

[무주 리조트 곤도라 탑승장 / 09: 09]


문명의 이기에 몸을 싣고,

산을 오른다...

댓가 없이

1,000 미터의 고도를 높이려 하니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얼굴이 간지러워지는구나.



[설천봉... 1,520 m/ 09 : 32]

 

설천봉의 고요한 운무가 세상을 아우른다.

노력 없이 오른 산정이니 크게 개의치 않으며 자연과 동화 되리라...


[백당나무]


[흐릿한 산정의 분위기....]


[덕유산 향적봉... 1,614 m / 09 : 55]


[중봉으로 가는 길...]


[털쥐손이]


[향적봉 대피소 / 10 : 21]


[고사목 군락지 의 주목... / 10 : 30]

 


[눈 덮힌 주목... 2009. 12. 20]

 


[주목에 둥지를 튼 새...]




[산쥐손이 군락지...]


[중봉 / 10 : 55]


 

운무 속에서 길을 걷는다.

바람도 구름을 가르며 불어온다.

낮게 엎드린 가냘픈 생명들이 고달퍼 하는구나...


[미나리아제비]


차가운 동토에서

화려한 꿈을 꾸며 기다렸을 세상...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몰려온시련...

흔들고... 흔들고... 흔들어도 꼿꼿이 선 네 모습이 의연 하다.

 

 

[백암봉 / 11 : 22]




 

이 시련이 끝나고 나면...

달빛 아래서 도란도란 꽃 피울 설레임으로 잠 못 이룰 때도 있겠지...

 

[골잎 원추리]

 

꽃이 피고 시간이 흐르면...

작은 홀씨 하나 남기고 忽然히 떠날 꿈도 꿀수 있겠지...

 

[둥글레]

 

네가 가고...

시간이 저 만큼 흐르면...

그 시련은 벌써 잊어버리고...

바람을 기다리고... 구름을 기다리며 또 다른 계절을 맞으려 하겠지.


[빈 집에 물 방울만 흔들흔들...]

 

미혹(迷惑)의 세계에서...

생사를 되풀이 하는 행위를 윤회(輪廻)라 하였던가...


[동업령 / 12 : 40]


[하산길에서...]

 

돌고...도는 세상...

흘러간 물이 구름되어 찾아 오듯이...

 

[산딸나무 / 14 : 05]


[칠연폭포...]

 

[칠연폭포... 한 시간 가까이 머무른다..../ 14 : 54]

 


돌고 돌아 다시올 우리의 인생인데...

흐르는 세월 안타까워 애닯다 애닯다 한숨 쉰들 무슨 소용 있으리....

 

 

 

잘 싸웠다...태극전사!!!

당신들이 있어 행복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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