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락골 / 폭염도 닿지 않는 오지의 휴양지...

2026. 9. 11. 09:45ㆍ山/산행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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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08 鳥舞樂 계곡]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맹렬한 폭염 속,
8월 정기산행지로 찾은 조무락(鳥舞樂) 계곡.

​'새도 춤을 추며 노닌다'는 이름처럼
뜨거운 세상과 등진, 통신마저 닿지 않아
시간도 멈춘 듯한 무릉도원이 펼쳐진다.

​초록빛 짙은 나뭇잎들이
거친 햇살을 촘촘히 걷어내고,
맑은 수면 위로 결이 고운 바람이
가슴까지 시리게 스쳐 간다.

​계곡에 몸을 담그니,
금세 햇살 비치는 따스한 바위가 그리워진다.

​어제가 입추였던가.
짙푸른 숲 사이로 묻어나는 상쾌한 기운 속에서
묵묵히 흐르는 계절의 깊이를 온몸으로 느끼며,

​거칠게 쏟아지는 물소리에
마음의 잔가지를 고스란히 내어 맡긴다.

​삶의 스트레스와 지친 더위를
맑은 물에 씻어내듯 흘려보내며,

​오늘 하루 오롯이 자연의 품에 안겨
고요한 위로와 깊고 편안한 숨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