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 비박

2010. 8. 20. 23:33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광교산 (2010년서른 세 번째 산행) 204 - 158

산행 일시 : 2010 년 08 월19 ~ 20 일

산행 코스 : 반딧불이 → 형제봉 → 반딧불이

산행 거리 : 약 4 Km

산행 시간 : 14 시간

산행 날씨 : 구름이 많고, 무더운 날씨다. 새벽엔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갔다...

들 머리와 날 머리 : 반딧불이.

 

[태양은 서산으로 기울지만...아직도 뜨겁다. 형제봉에서.../ 18 : 40]


 

남자는 울고 싶을 때 길을 떠난다.

뭔가 소리치고 싶을 때 행장을 꾸린다.

혼자 있고 싶을 때 터벅터벅 길을 걷는다.





 

어둠의 고요가 밀려온다.

도심엔 현란한 불빛이 요동을 친다.

山中에는 버려진 생각들이 희미한 불 빛 주위를 서성인다.




[05 : 59]

 

새벽엔 하늘이 슬프게 울었다

숲 속의 초목도 풀 벌레도 함께 울었다.

토로로 떨어지는 눈물을 다독거리느라 밤을 지새웠다.





 

여명이 밝아온다.

회색 빛 도심은 옅은 안개를 품었다.

나즈막히 솟은 산 봉우리는 파스텔 하늘 속에서 하루를 준비한다.

 





[06 : 17]

 

태양이 높이 오른다.

등 짐을 진 발걸음에 힘을 싣는다.

밤새 흘린 눈물은 영롱한 이슬 되어 풀잎에 맺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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