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3. 23:44ㆍ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서북능 안산 / 설악산(2010년마흔 한번째 산행) 212 - 164
산행 일시 : 2010 년 10 월10일
산행 코스 : 장수대 → 대승폭포 → 대승령(1,210m) → 안산(1,430m) → 십이선녀탕 계곡 → 남교리
산행 거리 : 약15 Km
산행 시간 : 7 시간
산행 날씨 : 맑음...
들 머리와 날 머리 : 장수대 ~ 남교리
[09 : 20 /들 머리 장수대를 출발한다...]
맑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햇살은 알록달록 나뭇잎 사이로 하얗게 흩어져 내린다.
[대승폭포... / 09 : 54]
능선 너머 아득히 들려오던 물줄기의 포효(咆哮)도...
거대한 용 오름의 폭포로 바뀌어 어느새 나를 휘감아 창공으로 솟아오른다.
[1,210m 대승령에서 바라본 안산... / 10 : 55]
[안산으로 스며 들면서 남 설악이 한눈에 조망된다... / 11 : 06]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가을...
숨 죽이며 스며든 산 길에서
깊은 인생을 느끼고 싶은 충동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아~ 대한민국.../ 11 : 43]
[안산의 만추를 훔치는 도둑 산꾼들...]
가을의 색감이 절정에 이른 설악...
그 아래 젖은 산길을 덮고 있는 무수한 나뭇잎...
빙그르르 돌면서 켜켜이 내려 앉는 작은 숨결을 느끼고 싶다.
푸르렀던 나뭇잎이
붉게 타오르며 마지막 생명을 다하듯...
영원할 수 없는 우리의 삶...
이 길 위에 뒹구는 그 들 처럼 언젠가는 끝 날 나의 발걸음...
[설악의 주능... 귀떼기청... 끝청... 중청....용아장성...]
[주 등로로 들어 선다... / 14 : 11]
[십이선녀탕 계곡...]
[복숭아탕... / 15 : 30]
바람 뒤에 숨겨진 진한 고독이 가을빛 붉은 숲이 되어 일렁이 듯...
자신과 소통하며 늘 깨어있을 수 있다면...
[늦었다... 이제 뛰어야한다... /15 : 34]
[귀경길 삼팔선 휴게소에서...소양강 / 17 : 38]
'山 > 산행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흘림골 / 설악산 (0) | 2010.10.27 |
---|---|
오색 ~ 천불동 / 설악산 (0) | 2010.10.19 |
청화산 / 충,경북 (0) | 2010.10.02 |
광교산 (0) | 2010.09.25 |
일출봉~중산리 / 지리산 (0) | 2010.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