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 마등령 / 거친 너덜을 지나 부드러운 운무에 마음을 싣다...

2017. 6. 5. 08:59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미시령 ~ 마등령 / 백두대간 50 차 (2017 년 열 여덟번째 산행) 488 - 376
산행 일시 : 2017 년 06 월 03 일
산행 코스 : 미시령 → 북봉 → 황철봉 → 저항령 → 걸레봉 → 마등봉 → 마등령 → 오세암 → 망경대 → 영시암 → 백담사
산행 거리 : 약 17.9 Km
산행 시간 : 09 시간 05 분
산행 날씨 : 황철봉을 지나 가는 싸락눈이 뿌린다... 일찍 흐려준 덕분에 하루 종일 하늘 그림이 이쁘다... 바람도 살랑 이며 얼마 남지 않은 대간길 발걸음을 가볍게 도와준다. 
들 머리와 날 머리 : 미시령 ~ 백담사

 

[미시령 ~ 마등령]

 

금회 : 대간거리 : 7.5 Km + 접속거리 : 10.4 Km = 전체거리 17.9 Km (머문시간 09 H 05M)

누계 : 대간거리 : 692.36 Km + 접속거리 : 141.50 Km = 전체거리 834.22 Km (시간누계 343H 51M)

 

[02시 20 분 미시령에서 하차한다...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곧 익숙해 지리라...]

[황철봉의 대명사 거친 너덜구간을 오른다... / 03 : 42]

[저항령을 지나면서 어둠이 가신다... 산꾼들이 명명한 걸레봉을 오른다... / 05 : 17]

[새벽에 가는 싸락눈이 내렸기에... 동해의 구름이 무겁다...]

[지나온 황철봉...]

[그 능선이 동해로 흐른다...]

[황철봉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힘든 너덜을 기어 오른다...]

  

 

 

 

 

 

 

 

 

[지도상 특별한 이름은 없다... 산꾼들의 구전으로 명명된 걸레봉... 1279 봉...]

 

 

[귀떼기 청봉...]

 

[설악의 최고봉은 구름에 가려있다...]

[귀떼기 청봉도 구름에 닿아 그 고도를 뽐내고 있는듯...]

[1279 봉을 내려 섰다가 다시 오름질을 한다...]

 

[설악의 산중엔 아직도 고운 자태의 철쭉이...]

[귀떼기 청봉의 위용...]

[오늘의 마지막 고지인 마등봉 가운데... 그리고 좌우에 화채봉과 구름에 가린 대청봉...]

[설악의 서북 주능...]

 

[달마봉과 속초시내...]

 

 

[울산바위...]

 

 

[울산바위...]

 

 

[마등봉을 오르면서... 또 다시 나타난 너덜길...]

 

[지나온 걸레봉...]

 

 

 

 

 

[마등봉 오르는길에 누운 소나무....]

 

 

 

[멀리 하늘과 닿은 뾰족한 화채봉... 천불동에서 피어 오르는 운무...] 

[07 : 48]

[마등봉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설악의 주능...]

[해가 오르면서 아래에서 구름이 피어오른다...]

[아름다운 공룡과... 구름에 가린 대청봉...]

[지난번 무척이나 힘들었던 구간이 오늘은 참으로 아름답게 보이는구나...]

[공룡과 운무... ]

 

[세존봉과 운무...]

 

[더 아름다운 운무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  오늘은 요만큼만...]

[마등봉 너머 지나온 능선들...]

[깊숙한 내설악의 산군들...]

 

 

[구름을 벗은 대청...]

 

[무사히 비탐 구역에서 빠져나오다... / 08 : 12]

[설악의 주능과 공룡...]

 

 

 

[마등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 08 : 24]

[오세암을 지난다... / 09 : 01]

 

 

 

[망경대로 오른다... / 09 : 12]

 

[망경대에서 보는 대청과 용아장성...]

 

[망경대에서 바라본 오세암...]

 

[대청봉과 그 아래 흐르는 용아장성...]

 

[용아장성... 뜨겁던 지난날 추억을 회상하며... ]

[영시암을 지나면서... / 10 : 19]

[전 국토가 가뭄에 시달리고... 이곳도 수량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맑은 계곡의 유혹이...]

[백담 탐방 안내소를 지나면서 하루가 마무리 된다... / 11 : 15]

 

 

어둠속에서 거친 황철봉 너덜구간을 통과한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산행에 많은 도움을 준다... 

2017-06-03 미시령 백담사.gpx

 

 뒷풀이 / 황태정식

 친절 : ★★★★☆ / 맛 : ★★★★☆ / 가격 : ★★★★

 

 

 


그대여 어느 날
하늘이 무척 맑아
마음의 구름까지
싹 거두어지는 날이 있걸랑
나를 한번 생각해 주오

 

그대여 어느 날
무심결에 불어온 바람이
너무도 청량해서 마음의 깊은 시름이
한순간 사라지는 날이 있걸랑
나를 한번 생각해 주오

 

그대여 어느 날
어린 새순처럼
부드럽고 다사로운 햇살이
가파른 삶에 한 줌 비쳐드는 날이 있걸랑
나를 한번 생각해 주오

 

그대여 어느 날
산길을 걷다가 외롭게 피어 있는
이름 모르는 산꽃과 눈이 마주쳐
수줍게 웃음 지을 때가 있걸랑
나를 한번 생각해 주오

 

그대여 어느날
맑던 하늘이 먹구름에 가려져
한차례 소나기가 쏟아지거든
슬픔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이라 생각되거들랑
나를 한번 생각해 주오

 

그대여 어느날
밤새 내린 눈이 소복하게 쌓여
천지간이 하얗게 변해 있는데
거기 발자국 하나 찍혀 있거들랑
나를 한번 생각해 주오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