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2. 20:11ㆍ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설악산(2013년 스물 네번째 산행) 327 - 247
산행 일시 : 2013 년 07 월21 일
산행 코스 : 오색리 → 독주골 → 끝청 → 소청 → 희운각 → 무너미 → 천불동 → 설악동
산행 거리 : 약 19 Km
산행 시간 : 10 시간
산행 날씨 : 물과 세월이 만들어 놓은 길을 네발로 기어 오른다... 비는 잠시 멈추는듯 하더니 오후가 되면서 엄청난 굵기로 사정없이 내린다...오랜만에 즐기는 멋진 우중 산행이었다...
들 머리와 날 머리 : 오색 ~ 설악동 C지구
[오색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시작된다.../ 04 : 00]
[만장폭포... 수없이 협곡을 가로 지르며... 날이 밝아 온다... / 05 : 40]
[오직 물이 흐르던 길만을 이용하여 1,500 고지 까지 올라야 한다...]
[독주폭포 천장폭포...]
[독주폭포... 족히 100 미터 는 넘어보인다... / 06 : 09]
[폭포 상단에서...거대한 폭포의 위엄을 바라보며 허기진 배고픔을 달랜다... / 09 : 42]
[조망이 없는 숲속에서 넝쿨과 가시밭길을 헤치며 산정으로 산정으로...]
[힘겨운 오름끝에 서북주능에 서다... 1 Km 정도 더 걸으니 끝청이 나온다... / 10 : 00]
[중청으로 가는길에... ]
[짙은 안개속에 비는 계속된다...]
[중청 언저리에 섰으나 사위는 안개로 가득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는다...]
[소청에 이른다... / 11 : 08]
[희운각으로 내려서는 길에 잠깐 공룡능선이 비치더니...]
[금새 안개가 덮어 버린다...]
[또 잠시 보이더니...]
[가져가 버리고... 굵은 비를 내민다...]
[희운각... 청승맞게 혼자 앉아서 막걸리 한잔에 배고픔을 잊는다.... / 11 : 26]
[천당 폭포쯤에서 잠시 비가 멎더니... 비선대를 지나니 폭우가 쏱아진다... 제대로된 비를 맞아본다... 흠뻑~~~]
어두운 밤
자국도 없는 곳으로 오른다.
두발로 걷거나
네발로 기거나
온몸으로 뒹굴면서...
비를 맞으며
그 빗속에 내가 스며든다.
괴로움도
힘듦도
그리움도
고독함도
모두
내 살아 있기에 기어 나온것 들...
하나하나 빗물에 씻어서
차곡차곡 담는다.
아린 가슴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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