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 울산바위 권금성

 

 

 

산행 장소 : 설악산 / 울산바위..권금성 (2013년 열 한 번째 산행) 314 - 238
산행 일시 : 2013 년 03 월 30 ~ 31 일

산행 코스 : 설악 B 지구 → 울산바위 → 소공원 → 권금성
산행 거리 : 약 8 Km
산행 시간 : 5 시간

산행 날씨 : 일기 예보에 눈 소식이 있다. 마지막 가는 겨울을 배웅이라도 할 듯이 설악을 찾았으나 살랑거리는 봄바람이 먼저 다가온다.
들 머리와 날 머리 : 설악 소공원 

 

 

소싯적 수없이 들렀던 곳.

일년에 몇 번씩이나 설악을 오가면서 먼 눈길만 던졌던 곳.
정작 내 산행 일기에 기록되지 않은 울산바위...그리고 권금성...

 

기상대의 오보에

홀연히 하얀 꿈을 꾸면서 늦은 시간 버스에 올라 그 그리움을 씻는다.

 

[반쪽을 잃어버린 조각달은 아침이 다 되도록 산능선을 넘지 못하고... /  05 : 45]

 

[B 지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소공원에 든다...]

 

[신흥사를 지나면서 울산바위.../ 06 : 43]

 

[뾰로롱 거리며 지저귀는 산새 소리가 싱그럽다...]

 

[07 : 03]

 

 

 

[07 : 17]

 

 

[공룡능선... 청봉...]

 

 

 

 

[울산 바위에서... / 07 : 39]

 

[산불 방지기간 입산 통제로... 설악이 비었다...]

 

[두 청봉 형제와 화채봉...]

 

[울산바위 지킴이도 대청봉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혼자놀기...자동 셔터의 타임이 모자라... 에그~~]

 

[쫌 여유있게 설정하고... 먼산바라기...]

 

[황철봉... 저항령... 백두대간...]

 

[마등령...공룡... 그리고 대청봉...]

 

[감사~!!! 그 들의 수고가...나의 수고를 덜어 주었다...]

 

[오롯이 선 세존봉... 마등령...]

 

[흔들바위... 누군가 밀어서 떨어트렸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 도 봄햇살을 즐긴다...]

 

[09 : 00]

 

[생강나무 노란꽃에는 아침 햇살이 내려 앉았다...]

 

[설악엔 봄이... 요~ 만큼 다가와 있었다...]

 

 

[비수기라 기다림 없이 케이블카에 오를수 있었다...]

 

[권금성에 올라... / 10 :00]

 

 

[울산바위...]

 

[만물상...]

 

[만물상 뒤로 공룡능선...]

 

[만물상으로 가려진 뒤로 중청이 살짝 보인다...]

 

[공룡의 비늘....]

 

[봉화대에 올라...]

 

 

 

[권금성에서...]

 

[잠시 햇살과 바람을 즐기다 하산한다... / 10 : 37]

 

 

 

 

아마

그 이전에도 그랬었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생각에

가슴 시려오는 것은 그 숫자에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

하나를 더할 때마다 하나를 빼야만 하는 등식과 같은 우리 의 삶!!!

 

매일 똑같은 아침을 맞이하고,

똑 같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우리의 살이 이지만,

 

흘려 보낸 시간의 량보다 더 큰 무게로 느끼고 있을
당신의 고독감과 외로움은 나의 연민으로만 쌓이고 있을 뿐입니다.

 

새들이 지저귀며

봄을 부르는 설악에서 새벽을 맞이한다.

싱그럽게 가슴을 파고드는 설악의 아침 공기...

 

지난밤...

그리움을 만난 들뜬 기분이기도 하겠지만.

쏟아 부은 술잔의 무게만큼이나 곁으로 다가오는 또 다른 중압감...

 

이것이 내가 사는 인생의 무게인가...

왠지 자신도 모르게 흘러 나오는 긴 한숨은

설악의 맑은 공기만 오염시킬뿐... 내겐 공허한 것 임을 깨닫게 한다.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