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중산 ~ 백무

2013. 3. 4. 09:34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지리산 / 중산리 ~ 백무동 (2013년 여덟 번째 산행) 311 - 236
산행 일시 : 2013 년 03 월 2 ~ 3일

산행 코스 : 중산리 → 법계사 → 천왕봉 → 장터목 대피소 → 소지봉 → 백무동
산행 거리 : 약 14.5 Km
산행 시간 : 8 시간

산행 날씨 : 지리산 아랫마을의 새벽공기는 아직 겨울이다... 어둠이 있어 밝기가 더하리라... 별빛은 찬 공기를 뚫고 가슴을 적시는구나....
들 머리와 날 머리 : 중산리 ~ 백무동

 

 

[03 : 50 중산리 를 출발... 어둠속에서 개선문을 지나고... 여명을 담는다... / 06 :24]

 

[동이 터오른다... 천왕봉에서의 일출은 밋밋한 분위기 이기에 그 아래에서 조망터를 찾는다...]

 

[오늘은 이 곳에서 일출을 맞이한다... / 06 : 52]

 

[넘실거리는 산너울이 옅은 안개를 품는다...]

 

 

 

[하늘과 구름의 경계엔 무엇일까...]

 

[그 또한 구름이구나...]

 

 

 

[천왕봉을 오르며...]

 

[천왕봉에서....]

 

[산도 고운 햇살로 몸을 씻는다...]

 

[07 : 40]

 

 

[지리의 주 능선... 멀리 반야봉...]

 

 

[언제나 산정에서의 머무름은 아쉬움을 남긴다...열 두번째의 입맞춤... 그리고 안녕~ ]

 

[발 걸음은 아래로 아래로... / 08 : 23]

 

[당겨본다... 반야봉의 둥근 엉덩이...]

 

[몇 년전만 해도 푸르름이 있던 나무인데...이제 고사목의 대열로....]

 

 

[바위 끝의 그리움... 오늘은 이곳에 머무른다...]

 

 

[제석봉으로 향하며 천왕봉... ]

 

 

 

[지리의 주능... 제석봉에서... / 08 : 35]

 

[일출봉... 촛대봉...]

 

[가슴에 담기지 않기에...]

 

 

[제석봉의 솟대...]

 

 

 

[장터목 대피소에서... / 09 : 37]

 

 

[소지봉... / 10 : 35]

 

[모두 빙판길이다...]

 

[하동바위...]

 

[가슴의 열기를 식힌다... 발끝이 아려온다... / 11 : 55]

 

 

 

눈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어디에 내리는 것이 가장 좋으냐고...

눈이 대답합니다.
가장 높은 산, 가장 큰 산에 내리는 것이 제일 좋다고...

 

그렇게 내린 눈은
오랫동안 자기 계절을 가질 수 있기에 그럴 겁니다.

지리산은 아직 봄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봄이 왔다고 큰 기척을 하는데도 못들은 척 꼼짝도 않고 있습니다.

 

별과 가까운 지리산의 밤이 서서히 밝아옵니다.

어둠 속에서 첫발을 내디뎠던 걸음은 어느덧 산정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정상은 어디에서나 환희를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높이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른 수고에 비해 늘 아쉬움이 큰 산정에서의 시간입니다.
그 짧은 만남에 또 긴 여운을 남겨야 할 차례입니다.

공수래공수거...

발걸음은 산 아랫마을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이 산도 너른 기지개를 펴며,

한 겨울 동토에서 준비하여온 화사한 봄을 꺼내놓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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