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2007. 1. 9. 18:05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광교산 (2007년 두번째 산행)

산행 일자 : 2007년 01월 07 일 일요일 나홀로

산행 코스 : 쇠죽골 → 천년약수 → 형제봉 → 비로봉 → 토끼재 → 시루봉 → 노루목 → 억새밭 →통신대 기지

→ 샛길 → 광교 종점


산행 날씨 : 늘 ~ 그렇듯 몸풀릴때까진 춥지만바람 없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

지난 며칠몸을 혹사 시킨 탓으로 피곤하기 그지 없다

뭘할까 마냥 죽치고 있다가 더 처지기 전에 배낭을 메고나선다...


에제 내린 눈으로 멀리가지 않고도제법 눈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 ^^

이곳은 1~20년 된듯한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들머리로 자주 이용한다.



늘 ~ 남들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고마운 벤치는 오늘 따라 듬성 듬성한 눈방석을 준비 해 놓았다



솔나무 가지는한줌의 눈뭉치가

바람에 떨어질까... 볕에 녹을까... 안절부절



광교산의 반쪽은 수원시, 반쪽은 용인시 행정 구역 이다.

능선길 하나 두고 수원 방향은

눈이 녹은듯 하나 용인 방향은 응달이라 그대로 쌓여 있다...





짧지만 깔딱고개를 오르고 나면 잠시 숨을 고를수 있는 쉼터가 나온다.



유일하게 바위로된 봉우리 형제봉...

긴 구간은 아니지만두줄의 로프가 안전하게 정상으로 길을 안내 한다... 멀리 수지 지구도 조망된다



형제봉 아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조망터 @!@

내가 명명한 사색암(思索岩) 이곳에서 안부를 조망하는 것은 광교산이 주는 또다른멋 ...



이 계단이 없을땐 꾀나 힘들게 오르곤 했었는데...



조금 높다고...

아래 보다많은 양의 눈송이를 덮고있다...


무슨 바쁜일이 있다고 대부분 이곳을그냥 지나친다.

오늘 나는꼭 들러야지 하는 맘으로 ^^



안내 표지판을 요약하면

충양공(忠襄公) 김준용(1586~642)은

1608년(선조 41) 무과에 급제한 후 선전관(宣傳官) 등 여러 관직을 거쳐,

병자호란이 일어난 1636년(인조 14)에는 전라도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로 있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군사를 거느리고 북상하여 13일만에 수원 광교산에 이르러

청 태종의 부마 양고리를 비롯한 청의 장군을 죽이고 수많은 적병들을 사살하는 큰 승리를 거두었다.

1794년(정조 18), 수원 화성 축성을 관리하던

영의정 채제공(蔡濟恭)이 이러한 사실을 전해 듣고

대승을 거둔 이곳에 암반을 갈아 전승을 기념하는 글을 새기도록 하였다.

이렇게

[忠襄公金俊龍戰勝地] 충양공김준룡전승지
이글씨 좌우에는

[丙子胡亂公提湖南兵] 병자호란공제호남병
[覲王至此殺淸三大將] 근왕지차살청삼대장







광교 저수지와 수원시내가 희뿌옇게 보인다.

저속에 뭍혀 지낸지벌써 25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니...

아~~~







저 끝에 탑을 지나면 내가 좋아하는 오솔길이 있다

오늘은 그리로 하산 할까나~



비로봉 오르막 90m 가 힘들어 우회하는산꾼들 꾀나 미끄러울 텐데.....



토끼재에서종점으로 내려가는계단길... 400몇개더라~







누군가 꼭대기에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네요...^^



흔적 남기기 좋아하는 민족(?)

큼지막한 낚서판을 설치 해 놓았다.

이로인해 가끔은 피~식 웃음을 머금을때도 있지만...





많이 미끄럽습니다...

젊은 연인들 아저씨들 운동화신고 그냥 오시는데 엉덩이 아파요 ~ ^^






해긴 여름날이면 이곳에서 백운산거처 청계산 까지 종주도 하지만

오늘은 슬슬 꾀도 나고 이정표엔 없으나

호젓한샛길로 꽁지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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