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정 ~ 일출봉 / 지리산

2010. 9. 23. 19:51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지리산(2010년서른 여덟번째 산행) 209 - 162

산행 일시 : 2010 년 09 월18일

산행 코스 : 음정→ 벽소령 → 덕평봉 → 칠선봉 → 영신봉 → 세석대피소 → 촛대봉 → 청학 연못 → 연하봉 → 일출봉 → 장터목 대피소 → 재석봉 → 천왕봉 → 로타리산장 → 중산리

산행 거리 : 약 25 Km

산행 시간 : 1 무 1 박 3 일

산행 날씨 : 맑음...가을로 가는 볕이 제법 뜨거웠지...

들 머리와 날 머리 : 음정 ~ 중산리

 

02 시10 분...

혼미한 정신으로 눈을 떴습니다.

마음 한 켠에 고여있던 그리움이 발길을 멈추게 한곳...

남원시 산내면 대정 삼거리.

별들이 쏟아지는 9 월의 새벽 하늘,

그리고 한줄 쭈욱~ 그어주는 유성(流星)의 쎈스...

아 ~

벅찬 설레임이여...!!!
 

 

[03 :19.... / 산행 들머리에 들다...]

 

어둠 속에서

축지법을 쓰는 것인지...

한 달음에 벽소령 대피소를 스쳐 지나 갑니다.

한국전쟁...

그리고 빨치산 (Partizan)...

느끼고 싶었던 벽소령 군사도로를 걷습니다.

 

[벽소령을 지나면서 여명이 밝아 온다.../ 05 : 54]

 

 

 

 

 

 

 

 

 

[칠선봉에서... / 08 : 59]

 

[아~~지리산이여...]

 

[가까워진 천왕봉...]

 

[멀리 반야봉...]

 

[구절초의 인사를 받으며...]

 

[남으로 남으로 이어지는 산너울...]

 

[세석 대피소...그 너머 촛대봉... 그 아래 신선봉.../ 10 : 12]

 

 

[촛대봉을 오르며...]

 

[촛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무엇인가 찾아야 한다... / 12 : 35]

 

[꼭... 들르고 싶은 곳이 있었다...]

 

[그러나...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

 

[거친 숲을 헤치며...할퀴고... 긁히고... 구르면서 찾았다.]

 

 

 

 

[숨겨진 비경 靑鶴池...해발 1,550m / 13 : 38]

 

보일락말락 한 것에 대한 애틋함이 모여 있습니다.

내 안의 어두움이 그런 것들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보이지 않으면서 느끼게 하는 것들...

산과 산 기슭에 숨어있는 그리움이 큰 까닭입니다.

 

[다시 촛대봉을 오른다...]

 

[그 길엔 한들거리는 구절초...]

 

[산 오이풀의 天國 이었다...]

 

 

[돌아온 촛대봉... / 14 : 55]

 

[잠시 기운을 차리고...연하봉으로 향한다... / 14 : 55]

 

[끈질긴 생명...주목]

 

 

[연하봉 가는길 조망터에서... / 16 : 16]

 

 

 

 

 

 

 

[저무는 夕陽 에 기대어 우뚝선 고사목...]

 

[나의 삶이 이들과 같을까...]

 

[일출봉으로 숨어든다...하늘엔 조각달이 서성이고... / 17 : 32]

 

[반야봉 너머로...하루가 기운다.../ 18 : 14]

 

 

智異 仙界 에

어둠이 내리는 시간입니다.

어두워진다는 것...

그리움이 아래에서 부터 차 오르는 것입니다.

 

 

[반야봉...]

 

달콤하고 차진 그리움들이,

아직도 말랑말랑 만져지는 붉은 홍시 처럼 물드는 지리의 노을...

 

[연하봉...]

 

일출봉에 자리를 펴고...

연하 선경 너머 반야봉을 비켜가는 하루에 안녕을 고합니다.

 

[반야봉... / 19 : 08]

 

늘...

마음 깊은 곳 으로 부터 갈망하던 仙界 에서의 하룻밤...

그 소원이...

고요한 어둠과 함께 내게 다가오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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