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 미시령 ~ 백담사

2014. 7. 20. 15:26山/산행 일기

 

 

산행 장소 : 설악산 / 미시령 ~ 백담사 (2014년 스물 두번째 산행) 365 - 279

산행 일시 : 2014 년 07 월 19 일

산행 코스 : 미시령 → 1066 봉 → 1318.6봉 → 황철북봉 → 황철봉 → 저항령 → 1249.5봉 → 마등봉 → 마등령 → 오세암 → 망경대 → 영시암 → 백담사

산행 거리 : 약 17.5 Km

산행 시간 : 9 시간

산행 날씨 : 황철봉의 거친 너널에 찬바람이 몰아친다... 1,200 고지를 덮은 운무는 이슬되어 발끝을 적시고.., 따라오던 조각달은 어디로 갔는지...
들 머리와 날 머리 : 미시령 ~ 백담사

 

    

[02 : 30]                                                                                                                                                                                                  [황철봉에 오르다 / 04:40]

 

몸을 비틀어 쪽 잠을 자고 있는데...
차가 멈춘다...비몽사몽 들 머리에 다다른 것이다...

 

하늘을 올려다 보기도 전에 차가운 바람이 몰아친다.
아니 이곳은 벌써 가을인가...

 

풀숲을 헤치며 다져진 산길을 오른다.

얼마간 숲길을 오르내리니 악명 높은 황철봉의 너덜이 기다린다...
집채만한 바윗돌부터 자동차만한 돌까지 널브러져있는 너덜을 헤드랜턴 하나에 의존하여 오르고 또 오른다.

 

땀은 맺힐새도 없이 바람에 쓸려나가고
하늘엔 조각달 하나, 멀리 속초시내의 붉은 조명만이 이곳이 어디쯤인지를 가늠케 할뿐이다.

 

 

그렇게 어둠 속에서 황철봉을 지나 저항령으로 내려설 즈음에 새들의 정겨운 옹알이가 시작되고 주변이 밝아진다...
태양은 이미 떠올랐을 시간이 지났고  줄곧 따라오던 조각달도 동해의 조망도 모두 안개에 휩싸여버렸다

 

[저항령에 내려서니 반가운 태양이 짙은 구름을 뚫고 있다... / 05 : 40]

 

 

[지나온 황철봉 능선은 안개에 휩싸여있다...]

 

[1249.5봉 일명 걸레봉으로 오르는 너덜...]

 

[멀리 속초시내 영랑호인듯....]

 

 

[우뚝선 달마봉도 조망된다...]

 

 

 

 

 

 

 

 

 

 

 

 

 

 

 

 

 

[달마봉... 오색 골자기...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산너울....]

 

[산자락 맨 끝...울산바위와 달마봉이 마주한다...]

 

[당겨본 달마봉... 그리고 동해...]

 

[같은 배율의 울산바위...다음주에 가까이 가서 봐줄께...]

 

[안개를 걷지 못하는 설악의 품....]

 

[마등봉 오르는 너덜겅에서 누워사는 소나무...]

 

[마등봉... / 07 : 57]

 

[지나온 능선의 안부...]

 

[보일듯... 말듯... 공룡...]

 

 

[달마봉...]

 

 

[사정을 하여도 안 보여주는 공룡능선...]

 

 

 

[마등봉에서...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다가 예정보다 늦게 탈출한다... / 08 : 20]

 

 

[아침을 먹으면서 기다려 보지만.... 걷힐 생각은 없는것 같다...]

 

[08 : 53]

 

 

 

[망경대에 들러 삼십여분 설악의 깊은 골자기를 내려보았다...]

 

 

[10 : 26]

 

 

 

[힘들게 올랐던 황철봉의 너덜보다도 마등령에서 백담사로 향하는 길고 지리한길이 더 피로감을 준다....]

 

[백담사 앞 기록만 남기고... 용대리행 버스에 오른다... 용대리 계곡에서 훌러덩 벗고 하루 피로를 씻는다...  / 12 : 02]

 

 

 

 

내게는 유일한 사람...
당신...